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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빈 방미 종료…‘성과’ 여론전 나선 與 vs 野 “대국민 사기 외교”

與, ‘숫자로 입증되는 방미 성과’ 공개…“한미동맹 영원”
野, 알맹이 없는 성과 비판 “도청문제 말 한마디 못 해”

 

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의 국빈 방미 일정을 마치고 30일 귀국길에 오른 가운데 국민의힘은 ‘방미 성과’ 메시지를 쏟아내며 민심잡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워싱턴 선언 관련해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의 엇갈린 발표 등을 지적하며 ‘대국민 사기 외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같은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찾았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비교해 보며 프랑스와 같은 지위로 올라선 대한민국의 국격을 다시금 느낄수 있었다”고 밝혔다.

 

태 최고위원은 “연설은 대한민국이 미국과 자유세계에 진 빚을 갚는 정도의 내용을 넘어 세계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끌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5선의 서병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핵과 미사일로 무장한 북한의 노골적 위협에도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보편 가치에 기반한 한미동맹은 영원하리라는 결의의 징표가 곧 ‘워싱턴 선언’”이라며 치겨 세웠다.

 

당에서는 지난 28일 ‘숫자로 입증되는 방미 성과’라며 ▲세계 2번째 국빈 방미, 1번째 하버드 초청 연설, 12년만의 국민방문 ▲워싱턴 선언문의 3핵 선언 ▲현재까지 59억 달러 투자 유치 ▲현재까지 총 50건의 MOU 체결 등의 내용이 담긴 홍보물을 공개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귀국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이번 미국 방문은 ‘빈손 외교’를 넘어 ‘대국민 사기 외교’로 막을 내렸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상회담 직후 우리 정부가 ‘사실상 핵공유’라고 하자 미국 측에서 단박에 ‘아니’라고 반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대변인은 “당황한 대통령실은 ‘심리적 안정감을 강조한 것, 핵공유가 느껴질 것’이라는 등 궤변을 늘어놨다. 핵인지 감수성(核認知 感受性)이라는 신조어마저 등장할 판”이라며 몰아세웠다.

 

이어 “실제 핵을 소유한 미국이 아니라는데 대한민국이 미국의 핵을 공유한다고 주장하는 게 말이나 되냐. 누가 그 말을 믿겠나. 소가 웃을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반도체 지원법과 IRA 등 우리 경제와 관련된 사안은 해결된 게 아무것도 없다며 “도청문제는 말 한마디 못하고 텅빈 쇼핑백만 들고 돌아온 모습에 국민은 허탈해 한다”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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