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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 40만 청소년·청년을 잇는다...1일 공식 출범

13년 노하우 갖춘 청소년재단에 청년 정책 및 사업 확대한 개편 완료
만 9~34세 청소년·청년의 균형있는 성장과 삶의 질 향상 및 권익 증진
진로부터 자립까지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역량 강화, 맞춤형 복지 지원 추진

수원의 미래 주역인 청소년과 청년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이 1일 공식 출범했다. 10여 년간 청소년 지원 사업을 수행해 온 수원시청소년재단에 청년 지원 기능을 확장 부여해 더욱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청소년·청년 지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생애 주기상 직접적으로 연결된 청소년 단계와 청년 단계를 단절 없이 폭넓게 지원하는 청소년청년재단이 힘찬 날갯짓을 시작한다.

 

 

◇청소년 문화와 희망을 꽃피운 청소년재단

수원시청소년재단은 지난 2010년 1월1일 청소년육성재단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수원시의 협업 기관이다. 수원지역 청소년 활동 지원은 물론 청소년 복지를 증진하고 균형 잡힌 성장을 도모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수원시청소년재단은 다양한 청소년 시설을 운영하며 청소년 활동 공간 및 문화와 복지를 확대해 왔다. 총 19개에 달하는 수련 시설, 문화시설, 자유공간, 상담복지센터, 유스호스텔 등 청소년 전용 공간을 운영하며 청소년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켰다. 

 

청소년이 자신들을 위한 정책을 디자인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청소년자치기구를 운용하고, 문화예술과 봉사 등 공통 관심사를 가진 청소년들을 연계하는 동아리 활동도 지원했다.

 

자신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진로 진학 관련 사업은 대학 입시뿐만 아니라 초·중·고별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연간 8만여 명 이상의 청소년에게 도움을 줬다.

 

이런 노력으로 정부 부처 등으로부터 받은 기관 표창 등 수상 실적은 46건에 달한다. 특히 지난 2019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축제인 제15회 대한민국 청소년박람회를 개최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청년의 든든한 조력자 청년지원센터

수원시 청년 정책의 중심축 역할을 해 온 것은 청년지원센터다. 수원시는 지난 2016년 수원의 청년들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아 청년기본조례를 제정하고, 청년지원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를 모토로 수원지역 청년들을 위한 주요 사업과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청년 네트워크를 통해 청년 정책에 청년의 목소리를 담았다.

 

청년지원센터는 청년바람지대(청바지)와 청누리 등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한 공간을 제공했다.

 

또 일자리 진입을 위한 지원사업과 생활 안정을 위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문화를 지원하는 사업, 청년 공동체 활성화와 권리 증진을 위한 사업 등도 추진했다.

 

지난 1년간 청년지원센터를 이용한 청년은 1만2천여 명에 달한다. 퍼스널컬러, 이미지메이킹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구성해 청년의 참여가 증가했다.

 

특히 삼성전자 임직원과 함께하는 직무 멘토링 사업은 구직을 원하는 청년들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전자에 취업한 선배로부터 실질적인 조언을 구할 수 있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청소년재단의 노하우로 청년을 품는다

수원시는 지난해 민선 8기 출범 이후 청년의 사회진출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청소년과 청년을 아우르는 기능 확대를 추진했다.

 

수원시는 청소년과 청년 인구가 많이 분포하는 도시다. 지난 1월 1일 기준으로 수원시 전체 인구(119만1000여 명)의 34%에 해당하는 40만여명이 청소년과 청년이다.

 

현행 청소년기본법은 청소년을 만 9~24세으로 규정한다. 수원시민 중 9만1천여 명이 청소년이자 청년이다. 청소년과 청년, 특히 중복 연령대의 후기 청소년을 위한 정책이 절실하다는 의미다.

 

사회적 환경도 청소년과 청년 정책의 변화를 이끌었다. 반수, 편입, 휴학, 졸업 유예 등 성인기로 진입하는 과정과 시기가 세분됐기 때문이다.

 

후기 청소년 정책의 대상을 20대 후반까지 확장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청년의 성공적인 자립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원스톱 서비스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런 정책요구를 반영해 수원시는 10여 년간의 노하우를 가진 청소년재단을 청소년청년재단으로 확대해 행정 신뢰도와 정책 효율성을 높이는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구체화했다.

 

조직 개편 TF와 실무 TF를 구성·운영하는 한편 정책자문단의 의견을 반영해 재단의 방향을 설정했다.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조직개편도 추진했다.

 

이런 노력을 거쳐 5월 1일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이 공식 출범했다.

 

 

◇청청재단,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희망 플랫폼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은 수원지역 청소년과 청년의 균형 있는 성장과 삶의 질 향상을 꾀한다.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희망 플랫폼 역할을 한다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매진할 예정이다.

 

재단 출범에 앞서 도출된 핵심가치는 ‘열려있는 기회’, ‘자율적인 참여’, ‘함께하는 미래’다.

 

모든 청소년과 청년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고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추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자발적인 참여와 의사결정에 기여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고, 청소년의 역량 개발과 청년의 권익을 증진하는 미래를 지향한다.

 

청소년청년재단은 앞으로 생애주기별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청소년과 청년의 참여 및 권리를 선도하는 사업과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에 발맞춰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 맞춤형으로 여가와 문화를 증진하는 서비스,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한 성장 지원 등을 구상 중이다. 청년 예비 창업가들의 네트워킹과 멘토링, 별별상담소 등이 새롭게 추진된다.

 

또 대상자별 맞춤형 복지 지원도 강화한다.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체계적인 심리 및 정서 지원은 물론 안정적으로 자립하고 정착할 수 있는 지원도 병행한다.

 

위기에 처한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심리서비스도 강화되며,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도 통합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청소년기 진로 탐색부터 청년의 자립과 성장까지 효율적인 정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생애 전반기 꿈과 희망을 잇는 보금자리 역할을 할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영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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