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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북미 태양광 확대···기대와 우려 엇갈려

지난해 美 주거용 태양광 모듈 설치 40% 늘어···올해 총 설치 용량 41% ↑
한화솔루션, 미국 내 생산 2024년 8.4GW 증설···판매 비율도 70%까지 확장
"공장 증설로 영업익 1조 넘어설 것" vs "과잉 공급으로 업체 수익성 압박"

 

한화솔루션의 북미 태양광 사업을 두고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한화솔루션 신재생에너지 부문(한화큐셀)은 올해 1분기 2450억 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2011년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이후 사상 최대 실적으로, 최근 3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 중이다.

 

한화큐셀의 호실적은 주요 시장인 미국의 주거용 태양광 설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태양광산업협회(SEIA, Solar Energy Industries Association)와 우드 맥켄지(Wood Mackenzie)가 발표한 '미국 태양광 시장 인사이트(US Solar Market Insight)'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주거용 태양광 모듈 설치 용량은 5.9GW로 2021년에 비해 40%나 늘었다. 주거용 태양광 모듈의 경우 절반이 미국 내 공급 모듈을 활용한다.

 

한화큐셀의 미국 내 생산 능력은 지난해 1.7GW 수준이었다. 한화큐셀의 주거용 태양광 모듈 점유율은 2021년 24.1%를 차지하는 등 20%를 넘어선다.

 

우드 맥켄지는 올해도 주거용 태양광 시장이 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특히 공급망 완화 영향으로 상업용·유틸리티 등의 성장도 기대돼 전체 설치 용량이 2022년 대비 41% 증가한 28.4GW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한화큐셀은 미국 내 모듈 생산 규모를 올해 3.1GW, 내년 8.4GW 규모로 증설하고, 미국 판매 비율을 전체의 70%까지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두고 영업이익이 2024년까지 1조 원을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비수기로 출하가 저조했지만 2분기부터 출하량 증가에 따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1500억 원을 반영한 올해 영업이익 1조 원을 예상한다"며 "내년은 올해 말 완공되는 1.4GW 신규 공장 상업 가동에 따라 영업이익이 1조 1000억 원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캘리포니아의 주택용 태양광 설치 둔화가 우려되지만, 한화큐셀 모듈은 주택용 외에도 유틸리티용, 상업용 등으로 다양하게 판매돼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발전 사업 관련 이익을 고려하면 태양광 에너지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재평가(Re-rating)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미국 내 과잉 설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2년 미국 태양광 모듈 총 캐파(Capa)는 8GW로 수요량인 18GW 대비 45% 수준이었지만, 신규 설비 추가로 모듈 자급률이 2023년 말 70%, 2024년 말 112%, 2025년 말 140~170%로 높아진다"며 "자급률 100%는 미국 태양광 모듈 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업체들의 수익성을 압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경기신문 = 박시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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