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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역사 출발지' 인천 재외동포청 유치 역사·경제 의미 ‘상당’

2020년 12월 기준 재외동포 750만 명…세계에서 5번째 규모
뉴홍콩시티프로젝트 동력 강화, 968억 생산유발효과 등 기대

 

이민 역사의 출발지 인천에 재외동포청이 들어온다.

 

역사적 상징성과 인천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함께 얻어냈다는 평가다.

 

8일 유정복 인천시장은 “재외동포청과 함께 명실상부한 1000만 도시로서 세계 초일류도시의 추진동력을 만들어나가는 한편 인천을 재외동포 비즈니스 허브이자 재외동포 가치 창조의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의 재외동포는 2020년 12월 기준 193개국 750만 명으로 중국, 인도 등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규모다.

 

한국 최초의 정식 이민은 1902년 하와이를 향해 인천항을 출발한 데서 비롯한다. 따뜻한 날씨와 힘들지 않게 일하고 금화로 품삯을 받는다는 그럴듯한 소문에 하와이 이민을 결심한 121명이 제물포항 잔교에서 작은 배에 나누어 몸을 실은 것이 1902년 12월 22일이다.

 

121명 중 8할이 넘는 수가 제물포, 강화, 부평, 교동 출신의 인천인이었다. 그렇게 정부 승인에 따른 첫 공식 이민이 인천사람을 중심으로 인천에서 시작됐고, 이 중 1903년 1월 13일 하와이 호놀룰루 항에 도착한 사람은 102명이었다. 19명은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후 1905년 후반 이민이 금지될 때까지 7226명의 이민이 계속됐다.

 

홍콩, 싱가포르가 세계 화상(華商)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도시로 성장한 것처럼 인천시도 세계에 퍼져 있는 재외동포들의 구심점으로서 글로벌 도약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국적기업의 투자와 국제기구 유치 등에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시의 핵심 공약사업인 ‘뉴홍콩시티 프로젝트’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상당하다. 인천연구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재외동포청 유치로 지역 내 연간 968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587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발생되고 11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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