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경인지역 구단들이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에서 모두 당선에 실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5일 K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경남제약 레모나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 개표방송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개표 결과 23개 구단 마스코트가 차며한 이번 선거에서 울산 현대의 마스코트 미타가 총 투표수 23만5365표 중 3만1523표를 얻어 포항 스틸러스의 쇠돌이(1만9780표)와 김천 상무의 군슈웅(1만6811표)을 제치고 반장에 당선됐다.
수원 삼성의 마스코트 아길레온은 지난 2020년 첫 반장선거 이후 3회 연속 당선되며 명예반장 타이틀을 달고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다.
경인지역 연고 구단 중에는 부천FC1995의 마스코트 헤르가 9885표로 7위에 올랐고 성남FC의 까오(8383표)가 11위, 수원FC의 슈니(8097표)가 1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티(7855표)가 14위, FC안양의 바티(7629표)가 17위, 안산 그리너스FC의 로니(6725표)가 21위에 올랐다.
올 시즌 K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7승 5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K리그2 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포FC의 마스코트 포미는 이번 반장선거에 출마한 23개 구단 마스코트 중 5842표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3수 끝에 이번 반장선거에서 1위를 차지한 울산의 미타는 1년 간 마스코트 반장으로 활동하게 되고 2위와 3위에 오른 포항의 쇠돌이와 김천의 군슈웅은 부반장에 선출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는 K리그 23개 구단의 마스코트가 출동해 2023시즌 K리그 마스코트를 대표할 ‘반장’을 100% 팬 투표로 뽑는 이벤트이다.
가정의 달을 맞아 5월의 첫 날부터 투표가 시작된 이번 반장선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투표 열기로 달아올랐다.
이번 선거는 특히 ▲한층 더 다채로운 콘셉트로 무장한 마스코트들의 개성있는 선거유세, ▲기본 투표 이외 한 표를 더 행사하는 추가 투표 기능, ▲Kick어플리케이션과 연계한 다양한 구단 지정장소 방문 활동, ▲팬들의 끊임없는 투표인증, ▲각 구단의 적극적 선물 공세 등 팬과 구단의 소통이 돋보인 선거였다.
올해는 K리그 멤버십 어플리케이션을 ‘Kick’을 통해 투표를 진행했으며, 지난해보다 늘어난 14일간의 투표수치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한편 K리그 멤버십 어플리케이션 ‘Kick’을 통해 치러진 이번 반장 선거는 2주의 투표기간동안 총 13,127명이 참여해 235,365표를 투표했다. 어플내 Kick포인트를 사용해야만 행사할 수 있는 추가 투표권도 총 7,080표가 발생하며, 반장선거의 뜨거웠던 분위기를 짐작게 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