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는 불투명한 대외여건 속에서 고군분투 중인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위기극복을 위해 모든 조직역량을 동원하는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석중 경기신보 이사장은 전날 비상경영 종합대책회의를 주재하고 경제위기에 처한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비상상황 조기 해소를 위해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했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자영업자 대출연체율은 지난해 3분기 0.19%에서 4분기 0.26%로 0.05% 증가했다. 경기신보 보증지원건수도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8만7418건에서 지난해 25만6414건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시 이사장은 장기간 경영여건 악화로 한계상황에 몰린 중소기업‧소상공인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 선제적 위기대응 대책으로 긴급 자금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그는 보증신청이 급증한 지점을 직접 찾아 보증상담 등 업무지원에 힘을 보태며 신속 보증지원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아울러 본점부서와 노동조합과 함께 업무량이 과중한 지점에 직원을 파견하는 등 지속적인 인력지원을 통해 적시적기 자금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 이사장은 경기신보의 신속하고 지속적인 보증지원은 건전한 재정상태가 바탕이 돼야 가능하다며 경기신보 출연금 인식 제고를 위해 지자체 협력관계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 출연금 확보 외에도 다양한 보증지원 기회 제공을 위해 자지체, 금융기관 등 출연주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특화보증상품 발굴에 노력하고 있다.

시 이사장은 “서민경제의 안전판으로 냉혹한 현실에 처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신속 보증지원을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게 됐다”며 “지역경제가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경기도와 경기신보가 도민 곁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신보는 비상경영체제 돌입과 함께 ‘2023년 청렴옴부즈만’ 활동을 개시했다. 투명하고 청렴한 정책운영으로 신속한 보증지원에 힘을 보태기 위한 조치다.

경기신보는 도내 청렴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청렴리더십에 맞춰 내실 있고 활발한 청렴옴부즈만 제도를 운영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