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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에 20억 들여 홍보관 마련한다는 인천경제청…시의회서 제동

인천경제청 “올해 첫 도전…기대효과 예측할 수 없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내년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소비자전자제품전(CES)에 단독 홍보부스를 만들겠다며 예산을 대폭 상승시키려고 하자 인천시의회가 제동을 걸었다.

 

16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인천경제청 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IFEZ스마트시티 홍보부스 운영예산 20억 원이 2억 원으로 삭감됐다.

 

당초 인천경제청은 고양 킨텍스에 홍보부스를 마련하기 위해 2억 원의 예산을 올렸다가, 라스베가스에 단독 홍보부스를 마련하는 것으로 입장을 바꿨다.

 

내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열리는 CES 유레카파크관에 홍보부스를 만든다는 것으로 이 자리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어떤 스마트시티로 성장했는지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당초 예산의 900%가 늘었지만, 인천경제청은 큰 그림만 있을뿐 세부실행계획 등 기대효과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이 처음 홍보부스에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대효과를 확정지어 말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당장 효과를 바랄 수 없고 향후 주기적으로 홍보부스를 마련해야 홍보효과도 누릴 수 있다는 의견이다.

 

인천경제청의 말대로라면 1년에 20억 원 규모의 홍보 비용을 투입한다는 것이고, 기대효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인천경제청의 태도를 시의회는 이해하지 못했다.

 

외자유치에 성공할지 말지 확실치않은 상황에서 세금을 이용해 도박을 하는 것처럼 보여진다는 것이다.


이순학(민주·서구5) 시의원은 “라스베가스에 홍보부스를 운영한다고 해서 어떤 효과를 거둘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예산을 세울 수 없다”며 “인천경제청은 외자유치라는 이름 아래 계획조차 제대로 세우고 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가경정심의에서 송도 센트럴파크 교량 경관조명 개선사업 시설비가 5억 원에서 2억 원으로, 개 로봇을 구입해 경비를 보게하겠다는 4족 보행 로봇 구입비가 4억 원에서 2억 원으로 삭감됐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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