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9 (월)

  • 구름조금동두천 28.6℃
  • 구름조금강릉 27.6℃
  • 맑음서울 29.5℃
  • 구름조금대전 30.5℃
  • 구름조금대구 28.1℃
  • 구름많음울산 27.5℃
  • 맑음광주 29.3℃
  • 구름많음부산 30.6℃
  • 맑음고창 30.8℃
  • 맑음제주 30.2℃
  • 구름조금강화 27.4℃
  • 구름조금보은 27.2℃
  • 맑음금산 29.0℃
  • 구름조금강진군 30.4℃
  • 구름많음경주시 27.6℃
  • 구름많음거제 29.1℃
기상청 제공

이재명 “보수정부, 학살의 후예 입증하듯 ‘5·18 부정 DNA’ 극복 못 해”

이재명 “이제는 보수 정부가 응답해야 할 때”
‘5‧18 망언’ 정부여당 인사들에 엄정 조치 요구
내년 총선 전 ‘5‧18 정신 원포인트 개헌’ 제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18 민주화운동 43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보수 정부는 ‘학살의 후예’임을 입증하듯 끝내 ‘5.18 부정 DNA’를 극복하지 못했다”며 작심 비판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광역시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마흔세 번째 5월이다. 수많은 주권자들의 피를 먹고 자란 5‧18정신은 국가폭력의 짙은 상흔을 넘고 넘어 용서와 화해, 통합의 정신으로 자라났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군부독재정권이 총칼로 유린해도 광주시민은 결코 인간성을 배반하지 않았다”며 “광주시민들이 시민군에게 건넨 주먹밥은 죽음을 각오하고라도 연대하겠다는 애끓는 증표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 시대의 많은 청년들이 그러했듯 광주를 지키기는 커녕 비난했던 부끄러움이 저의 인생경로를 바꿨다”며 태어난 곳이 어디든 ‘진실과 정의’의 편에 섰다면 모두 광주시민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보수 정부가 응답해야 할 때다. 사죄와 반성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대표는 “5‧18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말이 진심이라면 망언을 일삼은 정부여당 측 인사들에 대한 엄정한 조치가 우선”이라며 “‘5‧18을 폄훼하는 정치인은 대한민국에서 발을 붙일 수 없다’는 건 이미 국민적 합의”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날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기념사에서 ‘5월 정신은 헌법정신 그 자체’라고 한 것을 언급하며 정부‧여당을 향해 5‧18 정신 원포인트 개헌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공약을 이행해야 한다. 여야 모두의 공약인 만큼 망설일 이유가 없다. 내년 총선에 맞춰 ‘5‧18 정신 원포인트 개헌’을 반드시 이뤄내자”고 말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학살범 전주환 손자까지 품어 안은 광주다. 이제 정치가 그 상처를 씻어내야 하지 않겠나”라며 “그것만이 산 자의 책임을 다하고 5월 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는 길”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