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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쪽방상담소, 쪽방촌 주민 위해 15번째 칠순잔치

 

사단법인 인천내일을여는집·인천쪽방상담소는 23일 베스트웨스턴 하버파크호텔에서 제15회 합동칠순잔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칠순 주인공은 쪽방 주민 4명이다. 이들을 축하하기 위해 쪽방 주민들과 자원봉사자, 내·외빈 등 120여 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칠순을 맞은 A씨는 지체 5급으로 오랫동안 굴을 까서 생계를 이어 왔다. B씨는 심혈관질환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아 매월 의료비가 30만 원씩 들어가는 상황이다. C씨는 아내가 5년째 파킨스병을 앓고 있고, D씨는 청각장애 5급으로 평생 막노동을 하며 살아왔다.

 

쪽방상담소는 이같은 어려운 사정으로 칠순잔치를 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매년 합동칠순잔치를 열고 있다.

 

A씨는 “많은 이웃들이 함께해 행복한 잔치였다. 칠순잔치를 베풀어 준 인천내일을여는집과 인천쪽방상담소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준모 인천내일을여는집 이사장은 “쪽방 주민 중 칠순을 맞았는데도 생일상 한 번 받아 보지 못한 어르신을 위해 잔치를 열어드린 게 계기가 돼 올해 15년째 합동칠순잔치를 열고 있다”며 “어르신들을 많이 축하해주시고 잔치를 즐겨주셔서 감사하다” 고 말했다.

 

박종숙 인천쪽방상담소 소장은 “가장 취약한 주거환경인 쪽방, 여인숙, 고시원 등에서 다양한 사정으로 힘들게 사는 주민들을 위해 힘써주신 모든분에게 감사하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조경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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