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혁 구리도시공사 사장이 오는 2일이면 취임 1개월을 맞는다.
유 사장은 기업체에서 근무하다 당시 또래들 보다 늦은 1988년도에 공직을 시작했지만 구리시에서 수도과장, 건설과장, 안전도시국장 등을 역임했기 때문에 2012년도 구리도시공사(이하 공사) 설립때 부터 공사의 일반 흐름은 잘 알고 있었다.
그래도 막상 공사 사장에 취임해서 실질적인 업무파악을 하다 보면 미쳐 알지 못했거나 예상하지 못했던 사안들이 도출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구리시에 근무하면서 공사와 밀접한 업무를 많이 다루어 왔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업무 파악이 빨랐다.
도시의 가치를 창조하고 시민의 행복을 선도하는 혁신공기업을 만들고 싶어 하는 유 사장으로부터 경영방침과 역점사업 등에 대해 들어본다.
공사가 추구하는 방향은 무엇인가?
경영방침으로는 ▲스마트환경 경영 ▲시민행복 ▲혁신성장 ▲안전우선 ▲윤리·책임경영으로 정했다.
무엇보다 공사가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싶다.개발사업 분야를 활성화 시켜서 공사와 시가 함께 발전하면서 시민의 삶이 윤택한 구리시를 만드는데 일익을 하고 싶다.
자립하려면 수익이 있어야 하는데 공사의 대표적인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한강변 스마트시티 사업은 관련법 국회 계류 등으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실적으로 빠른 수익창출 방안은?
한강변 스마트시티 사업은 반드시 추진해야 하는 중요한 사업이지만 국회 계류 등으로 시간이 지나고 있어 안타깝다. 우선 토평동 979번지 1598.5㎥에 주차장 및 근린생활시설이 들어 설 수 있는 주차빌딩 건립을 통해 토평동 주차난도 해소하고 공사 수익도 창출하기 위해 추진중에 있다.
이는 민선 8기 주차장 확보 공약사업 추진방안의 일환으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주차빌딩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완료되면 토평동 일원의 열악한 주차 기반시설로 인한 주차난 및 주민 불편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주차전용건축물은 연면적의 70% 이상을 주차장으로 이용하고 나머지 공간에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 등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함으로서 주변지역 주차난 해소로 지역사회 기여는 물론, 근린생활시설 등의 임대를 통한 수익창출로 공사의 안정적 운영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내년 완료 계획으로 적극 추진중에 있다.
이외에도 공사에서 운영중인 각종 시설에 대한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 등으로 안정적인 공사가 되도록 힘쓰겠다.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어떻게 되고 있나?
민선 8기 시장공약인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사노동 일원 E-커머스 물류단지 내 첨단 4차산업 중심의 기업과 연구시설 등을 유치해 일자리 걱정 없는 자족도시를 구축하고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경기 동북부 첨단산업 거점도시를 조성하는 것이다.
2029년 완료 예정이며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실질적인 수요조사 결과를 도출하고, 관련 자료를 LH에 제공해 LH에서 KDI에 재신청 추진 중인 구리 E-커머스 물류단지 예비타당성조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유 사장은 백경현 시장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며 근무를 해 왔기 때문에 백 시장의 시정운영 방향도 정확히 알고 있다.
특히, 공사의 업무상 개발업무가 많을 수 밖에 없는데 유 사장은 공직에 있으때도 주로 개발과 연관된 업무를 해 왔다. 그러면서도 공직자의 본분과 소신을 지켜 구설수에 오르내리지도 않았을뿐만 아니라 시청노조가 선정한 존경받는 간부공무원에 선정되는 등 후배들에게도 모범을 보여왔다.
유 사장의 공사 사장 발탁 배경에는 업무능력 못지 않게 이러한 장점들이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