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수원역 일대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및 수산물 수입을 반대하는 시민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당원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임종성)은 이날 수원역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및 수산물 수입 반대 범국민서명운동 발대식’을 열고 정부의 대일굴종외교와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투기 반대를 규탄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정청래·고민정·서영교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승원·김영진·김민철·서영석·문정복 등 경기도 지역 국회의원, 김현정 지역위원장, 당원 등 500여 명이 자리를 가득 채웠다.
임종성 도당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와 여당은 국민의 걱정과 우려를 괴담으로 몰아붙이고 있다”며 “원전 오염수를 식수라고 우기는 정부·여당이 바로 괴담 유포자”라고 비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첫 번째 책무는 ‘국민과 영토를 지키는 일’이라며 “대한민국 국민 생명권을 내놓는 윤석열 대통령을 우리는 원하지 않는다. 오염수가 깨끗한 물이라면 본인이 드시라”고 지적했다.
고민정 최고위원도 “우리 국민들은 나와 내 아이들, 내 가족 건강 때문에 걱정하고 우려하는 것”이라며 “단순 괴담으로 치부하는 윤 정부 행태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자칭 전문가라는 사람을 데리고 나와 내 앞에 원전 오염수가 있으면 1리터도 10리터도 마신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렇게 깨끗하면 페트병에 넣어 배달해 먹으면 된다. 왜 우리 국민을 힘들게 하느냐”며 “왜 대한민국 대통령이 국민을 속이고 핵 오염수 방류를 방치하려고 하느냐”고 성토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6일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및 수산물 수입 반대를 위한 공동행동을 진행하고 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각 지역위원회별 서명운동본부를 설치하고 거리 서명·1인 피케팅·온라인 캠페인 등을 동시 추진 중이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