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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추경 얘기하자”…김기현 비공개·야당 간 공식 협의 제안

李 “우리 경제 침몰 직전…정부 앞장서 소방관 역할 해야”
정부·여당에 추경 논의 촉구…야당 간 추경 공식 협의 제안
한덕수 겨냥 “마셔도 아무 이상 없다고 하는 말이 괴담”
태평양 연안국, 국제제판소에 日오염수 방류 제소 추진
“우리 정부는 왜 말이 없나…그러니 日대변인 소리 들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생회복을 거듭 강조하며 “추경 관련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굳이 원하시니 비공개로 소주 마시면서라도 만나서 얘기하고 싶다”며 비공개 회동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경을 어떻게 할지, 경제를 어떻게 살릴지,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지, 전세 사기는 어떻게 대응할지를 논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대표가 비공개로 저를 만나자고 해 공개적으로 만나자고 했더니, (다시) TV토론 하자고 했다가, 지금은 콩 구워 먹은 소식”이라며 “경제 얘기·민생 얘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OECD에서 ‘세계 경제는 개선되고 있지만 한국 경제는 둔화하고 있다’고 발표한 것을 인용하며 “우리 경제가 침몰 직전이다. 정부가 앞장서 소방관 역할을 하는 게 상식”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과감한 재정 지출로 민생 고통을 덜고 경제 회복의 디딤돌을 놓아야 한다. 이미 전국 186개 지방 정부도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을 위해 추경을 편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여당에 ‘민생 살리기 경쟁’ 회복을 위한 추경 논의와 야당 간의 공식 협의도 제안했다.

 

한편 이 대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3일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희석된 후쿠시마 오염수를) 내가 마시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오염수 배출로 인한 피해국의 국무총리가 오염수 배출 문제를 지적하고 대책을 강구하진 못할망정 아무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표현하는 게 가당하냐”며 날을 세웠다.

 

이어 “마셔도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는 한 총리의 발언이야말로 괴담”이라며 “대한민국 국무총리가 일본의 대변인 노릇을 하는 게 옳은 일인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고 비꼬았다.

 

그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태평양 연안 국가들은 국제재판소에 제소를 추진 중”이라며 “대한민국 정부는 왜 말이 없냐. 그러니 일본 정부의 대변인 소리를 듣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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