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성의 한 돈사에서 불이 나 돼지 1000여 마리가 폐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안성소방서는 오전 0시 37분쯤 안성시 서운면의 한 돈사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59명과 장비 16대를 동원해 불길이 번지는 것을 저지하는 등 화재 진압에 나섰다.
불은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인 오전 2시 21분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돼지 1240마리가 불에 타 폐사했고 돈사 3개동이 전소, 1개동이 부분 소실됐다.
당시 돈사에서 근무하며 거주하던 외국인 노동자 A씨가 불길을 확인하고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잠을 자던 중 창문 밖으로 붉은 불길이 치솟는 것을 확인해 대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정성우‧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