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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원 형제' K리그1 수원 삼성·수원FC, 직전 라운드 아픔 딛고 도약 도전

수원 삼성·수원FC, 나란히 강등권 전전
수원, 2경기 연속골 뮬리치와 에이스로 부상한 카즈키 활약 절실
수원FC, 이광혁과 윤빛가람, 로페즈에 기대…구멍난 수비는 골칫거리

 

갈 길이 먼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 수원FC 형제가 K리그1 23라운드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수원은 지난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후반 12분 하창래의 퇴장으로 10명이 뛰는 포항에게 거둔 무승부라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이날 경기도 뒷문 단속이 문제였다. 후반 33분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불필요한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2승 6무 14패, 승점 12점의 수원은 자동으로 K리그2로 강등되는 최하위(12위)다. 리그 11위 강원FC(2승 9무 11패·승점 15점)와는 승점 3점 차다. 강등권 밖인 9위 인천 유나이티드(6승 9무 7패·승점 27점)와는 승점이 무려 15점 차다.

 

갈 길은 멀지만 강등의 그림자는 점점 더 가까워 지고 있다.

 

수원은 지난달 13일 강원FC에게 2-0 승리를 거둔 것이 마지막 승리다. 9경기 째 승리가 없다. 침체되어 있는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선수단의 자신감을 되찾기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수원은 오는 15일 리그 선두 울산 현대와 홈 경기를 치른다.

 

17승 2무 3패, 승점 53점으로 1위에 올라있는 울산은 직전 라운드에서 인천에게 1-2로 패하며 5연승 질주를 마쳤다.

 

수원에게 울산은 분명 버거운 상대이지만 희망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팀에 합류하자마자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의 에이스로 부상한 베테랑 미드필더 카즈키와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린 뮬리치의 발끝이 매섭기 때문에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다만 최근 경기종료를 앞두고 실점을 허용하는 고질적인 수비 불안과 22세 이하 자원을 기용하는 전반 초반 실점하는 문제점을 얼마나 보완했는지가 관건이다.

 

또 지난 12일 경기를 지른 뒤 3일 만에 경기를 진행하는 빡빡한 일정 속에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안고 있는 양 팀의 대결은 객관적인 전력 이외에도 선수들의 정신력과 승리를 향한 집념이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홈 경기 승리가 없는 수원이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선사하고 꼴찌 탈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수원FC는 16일 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직전 라운드인 22라운드에서 FC서울에게 2-7 충격패를 당한 수원FC는 지난 패배는 잊고 강등권 탈출에 집중해야 한다.

 

2020시즌 K리그1 승격에 성공한 뒤 2021시즌 구단 최고 성적인 5위에 올랐던 수원FC는 지난해 7위로 리그를 마치며 K리그1 정착에 성공하는 듯 보였지만 3시즌 만에 강등 위기에 몰렸다.

 

수원FC는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윤빛가람이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팀을 이끌고 있지만 6경기 째 승리가 없다.

 

이승우가 서울 전에서 골맛을 보며 득점에 대한 부담감을 어느정도 덜어낸 모양새지만 이번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앞으로 활약을 지켜봐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다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팀에 합류한 히카르두 로페즈의 경기력이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이광혁이 부상에서 복귀하자마자 좋은 활약을 펼친 것은 수원FC로서 긍정적인 부분이다.

 

공격적인 부분만을 본다면 기대할 요소가 많은 수원FC지만 수비는 처참하다.

 

수원FC는 송송 구멍난 수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 전에서 골키퍼 교체 카드까지 꺼내 들었지만 소용 없었다.

 

골키퍼 노동건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박배종, 이범영을 계속 기용해야 한다는 것도 하나의 고민이다.

 

게다가 발이 느린 수원FC의 수비진은 다가오는 전북과의 경기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은 최근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이 팀을 떠났지만 하파 실바가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며 상승기류에 올라 탔다.

 

수비 공간을 파고드는 침투와 뛰어난 드리블 능력까지 겸비한 하파 실바는 끊임없이 수원FC 수비진을 괴롭게 할 예정이다.

 

참패 직후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나는 수원FC가 어떤 전략을 들고 나올지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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