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1 (목)

  • 구름조금동두천 27.3℃
  • 맑음강릉 32.5℃
  • 구름조금서울 29.2℃
  • 맑음대전 29.1℃
  • 맑음대구 30.5℃
  • 맑음울산 29.2℃
  • 맑음광주 29.2℃
  • 구름조금부산 28.6℃
  • 맑음고창 28.2℃
  • 맑음제주 29.7℃
  • 맑음강화 26.8℃
  • 맑음보은 26.5℃
  • 맑음금산 27.2℃
  • 맑음강진군 27.9℃
  • 맑음경주시 29.7℃
  • 맑음거제 28.0℃
기상청 제공

민주당 혁신위, 인적쇄신에 방점…경기도 찾아 ‘당심(堂心)’ 청취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듣겠습니다-경기도민과의 대화’ 개최
대의원제 폐지·공천 시 당원의견 반영·당내 상호비방 강력제제 등
비례대표 공천 관련해 일반 국민·당원 대상 전화 설문조사 진행
“혁신위원회, 인적쇄신이 가장 중요…당원들이 힘 모아달라”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경기도에서 첫 수도권 전국 순회 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원과 도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 ‘인적쇄신’에 방점을 둔 혁신위 방향성을 밝혔다.

 

혁신위는 지난 26일 오후 7시 경기도 부천시 스페이스작에서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듣겠습니다-경기도민과의 대화’를 열고 당원과 도민들의 여러 의견을 들었다.

 

카페 1개 층을 대여한 간담회 현장에는 도와 서울 각지에서 모인 100여 명의 인원이 공간을 가득 채우며 민주당의 지지자들의 혁신에 대한 ‘당심(堂心)’을 엿볼 수 있었고, 혁신위원들도 이들의 의견을 하나하나 메모하며 귀를 기울였다.

 

먼저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지역마다 특성이 무엇인지, 이 곳이 원하는 바는 무엇인지 또 어떤 자가 우리들의 대표성을 가진 국회의원이 됐으면 좋겠는지에 대한 말씀을 듣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한 참석자는 “민주당 텃밭에서는 공천받으면 배지 다는 걸로 착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며 대의원제 폐지 및 공천 시 당원 의견 50%을 반영해 달라고 말했다.

 

다른 참석자는 혁신위 1호 안인 ‘불체포특권 포기’에 대해 “입법부를 행정부가 마음껏 흔들 수 있도록 놔두는 상황이 돼버리는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실제로 민주당이 국민의힘과 정체성이 무슨 차이냐는 얘기가 나온다”며 “혁신위에서 ESG의 가치와 철학을 어떻게 녹여낼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외에도 ▲청년·여성 정치인들을 위한 단기·중장기적 민주당만의 비전 ▲민주당원에 대한 의무 당원교육과 혜택(굿즈 등) ▲당내 상호비방에 대한 강력 제제 ▲민주당 의원 자격 시험제도·당헌당규 핸드북 도입 ▲상시 혁신위원회로의 전환 등 의견이 제시됐다.

 

 

서복경 혁신위원은 불체포특권 포기안과 관련해 “지금 (이재명) 대표님 이하 민주당 국회의원들한테 검찰이 들이밀려고 하는 혐의는 99.9%가 구속 사유가 안 된다”고 했다.

 

형법상 구속을 위해선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 주거 불안정 등의 조건에 충족해야 하는데 국회의원으로서 사실상 어느 조건도 해당될 수 없다는 것이다.

 

서 위원은 “이게(정기회 중 검찰의 체포동의안 발부가) 두세 번 정도 반복되면 국민들이 아실거라고 생각했다”며 “정무적 판단 없이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은경 위원장은 이날 가장 많은 의견이 나온 ‘대의원제 폐지’에 대해서 “많은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이름(1인 1표)을 바꾸거나의 방식으로 혁신위의 논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당 혁신을 위해선) 인적쇄신이 가장 중요하고, 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공격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응답하지 않는 것은 분열을 없애기 위해 나선 혁신위가 분열을 만들면 안 되기 때문이다. 당원들이 힘을 주시면 분열이 사그러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는 현재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해 일반 국민과 당원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서복경 위원은 “국민제안 사이트에 1700건 가까이 제안이 들어왔는데 대부분이 공천 비례에 대한 의견”이라며 “혹시 연락이 가면 꼭 답해달라”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