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경찰이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해 관내 초등학교의 안전한 통학로를 구축했다.
30일 수원남부경찰서는 수원 매탄초등학교 사거리의 전반적인 신호체계 및 교통안전시설 개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매탄초 사거리는 평소 출·퇴근 차량 및 수원시 다수의 버스가 통행해 어린 학생들이 교통사고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곳이었다.
때문에 지역 주민들은 차량과 보행자 간 교통안전을 위한 조치로, 사방의 보행자가 보행 시 한 번에 건널 수 있도록 하는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달 12일부터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를 위해 도로 길이를 측정하는 한편 최적화된 차량 신호체계를 적용하는 등 사전 조사에 나섰다.
이후 지난 25일 대각선 횡단보도와 보행신호 잔여표시기를 설치했다. 우회전 차량 교통사고 등 다양한 사고를 예방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통학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보 수원남부경찰서장은 “향후 바닥형 보행신호등과 같은 첨단교통시설을 설치해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에 이바지하겠다”며 “앞으로도 교통안전 사각지대를 발굴해 보행자 중심의 교통신호체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