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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유가 한 달 연속 상승세...이달 말 유류세 종료 '촉각'

경기도 휘발유·경유 가격, 7월 이후 꾸준히 올라
유류세 인하 연장 여부, 늦어도 이달 중순 결정

 

이달 말 유류세 인하 종료를 앞둔 가운데, 경기지역 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며 유류세 인하 연장 여부에 촉각이 쏠린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일 기준 경기지역 주유소 휘발유, 자동차용 경유 평균 판매가는 ℓ(리터)당 각각 1697.76원, 1524.23원으로 집계돼 전날보다 각각 3.93원, 5.82원 올랐다.

 

경기도 유가는 지난달 초부터 5주 연속 상승 기류를 탔다.

 

지난달 5일 리터당 1568.92원이었던 도내 휘발유 가격은 4주 만에 128.84원(8.21%) 올랐다. 경유는 같은 달 2일 리터당 1376.43원에서 이달 147.8원(10.73%) 올라 휘발유보다 인상 폭이 더욱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진정세를 보였던 국제 유가도 다시 오르고 있다. 경기 둔화와 원유 수요 감소 전망으로 진정세를 되찾았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OPEC+ 등의 계속된 감산과 공급 부족 전망이 이어지면서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 상승은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상승 영향을 받았다.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배럴당 85.4달러로 전주보다 1.5달러 상승했다.

 

올해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유가는 4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원유 가격 기준으로 82달러를 넘어섰다. 서부텍사스산원유 7월물 종가의 경우 여러 차례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처럼 국내외 유가가 치솟자, 이달 말까지 4개월 연장된 유류세 조치 연장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도 유가 오름세를 인지하고 있지만, 국세 수입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유류세 카드'를 두고 고심하는 모양새다.

 

유류세 인하 조치는 오는 31일까지로, 4개월 연장된 상태다. 유류세율은 휘발유 25%,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37% 인하가 적용되고 있다.

 

2021년 11월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정부는 휘발유, 경유 등을 대상으로 한시 인하 조치를 시행한 후 3년째 시행을 이어가고 있다.

 

유류세 인하 조치로 인한 세금(교통·에너지·환경세) 감소분은 지난해 기준 5조 5000억 원 규모다. 올해 1~5월 국세 수입은 160조 2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36조 4000억 원(-18.5%) 줄었다. 

 

유류세 인하 연장 여부와 관련해 기획재정부 세제실 환경에너지세제과는 "유가 흐름과 국민 부담 등을 검토해 추가 연장 여부 및 연장에 따른 세부적인 기간까지 논의 중"이라며 "종료 시점이 다가오는 만큼 이르면 내주, 늦어도 이달 중순인 다음 주까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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