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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성남 분당 ‘묻지마 흉기 난동’ 피의자 '최원종' 신상 공개 결정

국민 알권리 및 강력범죄 예방 차원 신상 공개 결정
최원종 “나를 해하려는 스토킹 집단 있다”며 범행
정신질환 범죄 추정 사이코페스 진단 검사 등 실시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다수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묻지마 흉기 난동’ 피의자 신상이 공개됐다.

 

7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통해 해당 사건의 피의자 최원종(22)의 신상을 공개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형사 전문 변호사와 교수 등 외부 자문위원 4명과 경찰 내부 관계자 3명 등 7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는 신상 공개 여부를 두고 논의를 시작했다.

 

경찰은 논의 결과 범죄발생으로 인한 국민 불안, 유사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을 고려할 때 공개 시 공공의 이익이 크다고 판단됨에 따라 피의자의 실명과 얼굴,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5시 55분쯤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AK플라자 백화점 1, 2층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을 벌여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에 앞서 서현역 인근 인도로 차량을 몰고 돌진해 보행자들을 들이받은 혐의도 있다.

 

이로 인해 시민 9명이 다쳤고, 이 중 8명은 중상이다. 또 차량 돌진으로 1명이 숨졌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최원종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신적 질환에 의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2015년부터 정신과에서 치료를 받기 시작했으며, 2020년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3년간은 정신과 치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동기에 대해 “나를 해하려는 스토킹 집단에 속한 사람을 살해하고, 이를 통해 스토킹 집단을 세상에 알리려고 범행했다”고 횡설수설하며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 6일 경찰은 최원종 범행 동기와 배경을 규명하고자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프로파일러 4명을 투입해 범행 당시 그의 심리상태 등을 분석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다중이 오가는 공개된 장소에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하여 다수의 피해자들을 공격하여 1명을 살해하고 다수의 피해자를 살해하려한 사실 등에 비추어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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