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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집값 하락 분위기에 '경기도 주택연금 가입' 인기 쑥

2023 상반기 주택연금 신규 가입 사상 최대
주택가격 상승 기대 낮아지자 가입자 늘어

 

올 상반기 경기지역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기신문이 한국주택금융공사(HF)으로부터 제출받은 '경기지역 주택연금 신규 가입'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경기지역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는 2952건으로 약 3000건에 육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777건)과 비교하면 6.3% 증가한 수준이다.

 

도내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는 2019년 1964건에서 2020년 1599건으로 400건가량 감소하다 2021년 1729건에서 2022년 2777건으로 1000건 이상 늘었다.

 

주택연금은 만 55세 이상의 소유자가 집을 담보로 제공하고, 집에 계속 살면서 평생 연금 방식으로 매달 노후 생활자금을 받는 제도다.

 

올해 경기도 주택연금 가입자 평균 연령은 만 71.8세이며 평균 주택 가격은 3억 9500만 원, 평균 월 지급금은 125만 원 수준이다.

 

주택연금 신규 가입 증가는 주택 시장과 반대 흐름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이 정체기에 접어들자, 주택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택 연금 신규 가입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신탁방식 주택연금 도입 등 주택연금 상품성 개선과 더불어 주택가격 상승 기대심리가 낮아짐에 따라 가입을 유보했던 고객이 가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연금 신규 가입 건수는 8109건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1% 늘었다. 지급액도 1조 1857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8739억 원) 대비 35.7% 급증했다. 주택연금 해지 건수는 1633건이다.

 

오는 10월 12일부터 주택연금 가입 공시가격 요건이 9억 원 이하에서 12억 원 이하로 대폭 완화될 예정이어서 가입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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