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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기원 “화상병 고온기 소강상태 진입…방심 금물”

지난 5월 10일 시작으로 도내 8개 시·군 55개 농가 발생
화상병 세균 25~29℃ 활동 왕성, 34℃ 고온 시 활동 둔화
태풍 등 배수로 관리 당부 다른 과수원 등 빗물 유입 예방

 

경기도농업기술원(도 농기원)은 10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화상병 확산세가 감소하고 있지만 수확기까지는 화상병 예방 활동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화상병은 사과와 배를 포함해 장미과 식물 180여 종에 발생하는 것으로, 잎·줄기·꽃·열매 등이 불에 그슬린 것처럼 갈변하다 말라 죽는 병이다.

 

이는 톱, 전정가위, 장화, 장갑 등 농작업 도구에 묻어 다른 나무를 감염시킬 수 있지만 치료제는 없다. 화상병 세균은 25~29℃에서 활동이 왕성하고, 34℃ 이상 고온에서는 활동이 둔화된다.

 

도 농기원에 따르면 화상병은 지난 5월 10일을 시작으로 지난 7일까지 도내 8개 시·군, 55개 농가, 22ha에 발생해 매몰폐기를 완료됐다. 전년 동기간 대비 발생 면적은 약 40%가 감소했다.

 

특히 지난달부터 극심한 폭염으로 화상병 확진 건수는 배 3건·사과 1건, 이달은 0건(지난 7일 기준)이 접수되는 등 확산세가 꺾이는 모습이다.

 

화상병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관할 시·군농업기술센터 또는 농작물 병해충 신고 대표전화로 신고해야 한다.

 

조금순 도 기술보급과장은 “화상병 발생이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안심할 수 없다”며 “추석 명절 수확기까지 농작업 도구와 출입자에 대한 소독관리, 반복적인 관찰이 중요해 농촌진흥청 및 시·군과 협업해 예찰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 농기원은 태풍 영향권에 접어들면서 과수원과 매몰지 관리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집중호우나 강풍으로 인해 순식간에 흙이 쓸려 내려갈 수 있으므로 경사지에는 비닐, 부직포를 덮어주고 물길(배수로)을 관리해 빗물과 토사가 도로·하천·다른 농경지로 흘러가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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