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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0대 기업 영업익, 車·부품 중심으로 '회복세'

2분기 영업익 23조 3404억 원…전분기 比 6.7% ↓
자동차·조선·에너지 업종 1분기 이어 영업익 증가
IT·전기전자 부문 여전히 영업익 감소폭 가장 커

 

지난해 4분기 바닥을 찍었던 국내 주요 대기업의 영업이익이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회복세를 유지했다. 자동차·부품 업종을 중심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IT·전기전자 업종도 바닥을 다지면서 하반기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지난 14일까지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305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 2분기 실적을 비교한 결과, 국내 주요 대기업의 2분기 영업이익은 23조 3404억 원으로 전년 동기(52조 3947억 원)보다 55.5%, 전 분기(25조 253억 원) 대비 6.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666조 3610억 원으로 전년 동기(702조 7968억 원)보다 5.2% 줄었다.

 

이들 대기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52조 3947억 원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그러나 같은 해 3분기(37조 9211억 원)·4분기(11조 2676억 원) 급감하며 바닥을 찍었다. 이후 올 1분기 25조 253억 원으로 회복했다.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666조 361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IT전기전자의 영업이익 감소 폭이 가장 컸다. IT·전기전자 업종은 지난해 영업이익 20조 6535억 원을 기록했지만 올 2분기에는 6954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21조 3489억 원이나 급감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하게 반도체 업황이 부진해지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이 외에도 영업이익 감소 폭이 큰 업종은 석유화학(-10조 3238억 원·90.0%↓)이었으며, 운송(-3조 2239억 원·67.4%↓), 철강(-8978억 원·51.5%↓), 건설·건자재(-5560억 원·25.2%↓), 제약(-3545억 원·39.8%↓), 여신금융(-2117억 원·15.1%↓), 식음료(-1932억 원·13.8%↓), 상사(-1771억 원·22.3%↓), 생활용품(-1441억 원·13.0%↓), 서비스(-1402억 원·6.3%↓), 증권(-892억 원·5.5%↓), 유통(-64억 원·1.2%↓)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자동차·부품, 조선·기계·설비 등은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흑자를 기록한 업종 중 영업이익 증가액이 가장 큰 업종은 자동차·부품으로, 지난해 2분기 6조 3792억 원에서 올해 9조 7415억 원으로 3조 3623억 원(52.7%↑) 증가했다.

 

조선·기계·설비(1조 3011억 원·212.7%↑), 에너지(2007억 원·45.2%↑), 통신(1604억 원·13.7%↑) 업종도 영업이익이 성장했으며, 공기업 업종은 전기료 인상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규모를 3조 5881억 원 개선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감소액이 가장 컸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14조 970억 원이었지만, 올 2분기 6685억 원으로 13조 4285억 원(95.3%↓)이나 급감했다.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4조 1926억 원)보다 7조 747억 원 감소하며, 2조 8821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고 적자 전환했다.

 

다음으로 영업이익 감소 폭이 큰 기업은 HMM이었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조 7769억 원(94.5%↓) 줄었다. 이어 GS칼텍스(-2조 1513억 원·적자 전환), SK에너지(-2조 834억 원·적자 전환), 에스오일(-1조 6856억 원·97.9%↓), HD현대오일뱅크(-1조 3341억 원·97.4%↓), 한국수력원자력(-7542억 원·적자 확대), 한화(-6159억 원·67.3%↓), GS건설(-5781억 원·적자 전환) 등이 뒤를 이었다.

 

흑자기업 중 영업이익 증가액은 현대자동차(1조 2581억 원·42.2%↑), 기아(1조 1690억 원·52.3%↑), 삼성중공업(3147억 원·흑자 전환), LG에너지솔루션(2650억 원·135.5%↑), 현대모비스(2604억 원·64.6%↑), 현대삼호중공업(2238억 원·흑자 전환), 삼성물산(2164억 원·38.9%↑), 삼성엔지니어링(1910억 원·124.5%↑) 순으로 컸다.

 

[ 경기신문 = 백성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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