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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종합복지회관' 착공 못 해 착잡한 용인시

사업비·부지 규모·시행 일자 등 원안 이행 全無...2026년 3월 준공 가능
용인시 "행정절차 지연으로 착공 1년 이상 늦어져...시민 불만 인지"

 

용인시민의 숙원사업인 동백종합복지회관(생활SOC복합화)이 행정절차 지연으로 줄줄이 연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경기신문 취재 결과 용인시는 당초 지난해 9월 착공을 시작해 2025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었던 '동백종합복지회관'은 여태껏 첫 삽조차 뜨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백종합복지회관 사업은 시민의 평생교육 및 문화·복지공간을 확충하고 도시성장에 필요한 공공시설인프라 구축을 위해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 866번지 일대에 1만 2220제곱미터(㎡) 규모로 2008년 최초 논의됐다.

 

2009년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까지 완료했으나 시의 재정악화로 사업이 중단됐고 지지부진한 채 8년이 흘렀다. 이후 2017년 10월 동백종합복지회관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 그동안 유사사례 조사와 분석, 수요설문조사, 주민간담회 등을 거쳐 사업에 본격 돌입했다.

 

2020년 9월 시는 수영장과 평생학습관, 노인복지관, 청소년문화의집, 장애인주간보호시설 등을 갖춘 국민종합체육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국비 73억 원을 포함 38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시설로, 용인시민의 큰 기대를 모았다.

 

이후 건축설계 공모·용역까지 마쳤지만, 약속된 2022년 9월 착공은 진행되지 않았다. 사업 부지는 여전히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공사가 진척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동백종합복지회관 사업은 용인도시공사로 사업이 위탁됐다. 또 해당 총사업비는 2020년 9월 용인시가 공식 발표한 380억 원에서 636억 원으로 256억 원이 늘었다. 

 

용인시에 따르면 2020년 9월 발표된 사업비 380억 원(국비 73억 원 포함)은 단순 공사비며, 2020년 12월 정책 실명 공개 자료에 기재된 496억 원이 공사비(380억 원)에 토지매입비 116억 원과 감리비, 설계비, 예비비 등이 포함된 총사업비라는 것이다.

 

2023년 8월 기준 총사업비가 600억 원대로 증가한 이유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인건비·자재비 등 공사 전반에 투입되는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주민설명회로 면적이 497제곱미터 증가한 이유도 있다고 덧붙였다.

 

부지가 1만 2220제곱미터에서 1만 3026.9제곱미터로 늘은 것에 대해서는 "현재 확인 중"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용인시 주택국 공공건축과는 "중앙투자심사가 분기, 반기별에 한 번씩 있고 경제성 검토, 조달청 유찰, 심의 심사 과정 등 지연으로 현실적인 사업계획을 정상적으로 이행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올해 6월에서야 2단계 심사를 받았으며 사업이 기존 계획보다 2개월 정도 늦게 용인도시공사로 위탁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부지로 활용될 공간에 주차된 차량은 8월 말부터 이동될 후 있도록 도시공사와 교통정책과가 협력해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 시기와 관련해서는 "착공은 2023년 11월 계획돼 있으며, 준공은 2026년 3월 예정"이라고 답했다. 

 

한편, 용인도시공사 수요의 '동백 종합복지회관 건립공사 건축공사'(330억 원)는 종평제로 발주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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