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0 (금)

  • 구름조금동두천 23.2℃
  • 맑음강릉 29.1℃
  • 구름조금서울 23.6℃
  • 맑음대전 25.3℃
  • 맑음대구 29.2℃
  • 맑음울산 26.8℃
  • 맑음광주 24.7℃
  • 맑음부산 22.2℃
  • 맑음고창 24.0℃
  • 맑음제주 20.4℃
  • 구름조금강화 19.0℃
  • 맑음보은 24.6℃
  • 맑음금산 25.0℃
  • 맑음강진군 23.5℃
  • 맑음경주시 28.9℃
  • 맑음거제 21.4℃
기상청 제공

'10월 2일 임시공휴일' 검토에 엇갈리는 반응

정부, 추석-개천절 징검다리 연휴 임시공휴일 검토
직장인, 6일 황금연휴에 여행 기대감 ↑
기업·상업 밀집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
"유일한 징검다리 영업일마저 사라져" 토로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에 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며 다수의 직장인이 '6일 황금연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는 한편, 자영업자들은 유일한 징검다리 영업일마저 사라질까 염려하는 모양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와 여당은 올해 추석 연휴(9월 28일~10월 1일)와 개천절(10월 3일) 사이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한 방송에서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문제와 관련해 "여당에서 국민의 휴식권을 확대하고 내수를 북돋기 위해 제안한 걸로 알고 있다"며 "정부도 여당과 생각을 같이하고 있고, 정부 내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많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광 업계가 때아닌 특수를 보고 있다.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4일간의 추석 연휴와 10월 3일 개천절에 2일이 공휴일로 지정되면 6일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여행업계는 추석 여행 상품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는 등 추석 여행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징검다리 휴일이었던 '추석 연휴+개천절 기간'이 정부의 임시공휴일 검토 소식으로 기존 이상의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흐름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6일의 장기 연휴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소식에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특히 광교 경기도청사나 성남 판교 테크노밸리와 같은 기업·상업 밀집 지역 자영업자들은 연휴 동안 개점을 포기하겠다는 반응도 나온다.

 

경기 성남시 삼평동에서 한식집을 운영하는 박 씨는 "빨간 날(공휴일)이 많아 9월 장사는 어렵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근 일주일을 내리 쉬게 된다면 차라리 가게를 닫고 쉬고 오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면서도 "오피스 상권의 비싼 임대료를 생각하면 혹시 모를 손님 한두 테이블이라도 받는 게 나을까 싶어 문을 열어야 할지 고민이 된다"고 토로했다.

 

[ 경기신문 = 이지민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