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민단체가 직권남용 등을 이유로 신상진 성남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예고하고 나섰다.
성남시의료원 위탁운영 반대·운영정상화 시민공동대책위원회(이하 시민공대위)는 지난 12일 저녁 긴급 공동대표 집행위 합동회의를 열고 “신상진 성남시장의 성남시의료원 위탁 강행, 병원정상화 방기로 의료원이 무너지고 있고, 무능 불통 시정 책임이 최고조로 달했다"며 주민소환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들은 “시장 임기 1년 2개월 동안 신상진 시장은 각 종 행정에 유사한 직권을 남용해 성남시의료원 민간위탁 추진, 청년수당 폐지, 청소년센터 폐지, 금융복지지원센터 폐지, 공익활동지원센터 운영 중단, 학교밖 청소년 정책 중단, 정자동 붕괴 중대재해처벌법 1호 피고소, 선거법 위반 등 시민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정책을 전 정권 지우기 일환으로 후퇴 또는 파괴하고 있고, 시정 혼란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몫이 되고 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시민공대위는 “시민을 무시하는 제왕적 행정으로 성남 시정을 왜곡하고, 행정의 연속성을 부정하고, 대의기관인 시의회의 심의 의결 기능까지 무시하고 있다”며 “무능, 무지, 불통, 신상진 시장의 원칙없는 행정과 성남시정을 파괴하는 행위가 더 이상 좌시할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김용진 상임대표는 “주민소환 추진 근거, 추진 방향, 사업 계획은 추후 최종 기획안을 갖고 조속히 논의할 예정이다”며 “추진 단체 확대 등 조직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특정 정당을 중심으로 한 세력들이 현직 시장에 대한 흠집내기를 통해 내년 총선 정국을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한 의도가 숨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 시민들의 시선은 이들과 전혀 다를 것이다"고 평가절하했다.
한편, 시민공대위는 오는 26일 주민소환 추진 관련 다양한 기획안을 갖고 논의키로 결정하고, 의료원 정상화 시민 걷기대회, 위탁반대 작은음악회, 신상진 시장 탄원 서명운동 전개, 유튜브 영상 홍보 등 종합적인 대응을 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김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