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제35회 오산시민의 날 경축행사가 성황리에 마쳤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이번 시민의 날 행사는 지난 7~9일 오산종합운동장 일원에서 24만 오산시민의 뜨거운 열기 속에 ‘오산시민이 하나 되는 날’이란 주제로 열렸다.
시민의 날을 기념해 열린 다채로운 문화·체육행사는 시민의 단합 및 자긍심 고취를 이끌었으며, 많은 시민 호응을 얻었다.
시민의 날 경축 행사 첫째 날인 7일 기념행사에서는 식전 공연으로 팝페라, 밸리댄스가 진행됐고, 기념식에서는 시민헌장 낭독, 시상식, 축사 등이 진행됐다.
특히, 기념식에 이어 진행된 축하공연에 1만 2천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것이 행사의 백미였다.
인기가수 송가인을 비롯해 오산시 홍보대사로 적극 활동 중인 황민우·황민호 형제와 앵두걸스. 강유진, 비스쿨이 축하공연 무대를 장식했다.
경축 행사 둘째 날인 9일은 6개 동이 참여하는 종목별 체육대회(축구, 테니스 씨름 등), 명랑운동회(줄다리기, 피구, 럭비공 굴리기 등)를 통해 시민 모두가 단합된 모습을 보였다.
오산스포츠센터 광장에서는 지역 특화 음식 전시 및 시식회, 오산 맛집 발굴 이벤트 등의 행사가 진행돼 시민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다.
시민의 마지막 피날레 행사에도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인기가수 홍진영, 김용빈, 정은이 무대를 장식하며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난 7일 기념식에서는 오산 인프라 발전을 위해 힘쓴 김학용 국회의원(국민의힘, 안성)에게 오산 명예 시민증이 수여되기도 했다.
4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기도 한 김 의원은 인접 지역 국회의원임에도 오산지역 주요 과업인 오산 운암뜰 인공지능(AI)시티 도시개발 사업의 마중물이 될 도시개발법 일부개정안 국회 통과를 비롯해, 세교2지구 광역교통개선, 예비군훈련장 개발 추진 등에 기여를 했다.
이권재 시장은 “오산과의 인연을 추억하고, 오산과 안성이 상생발전 하는 것이 양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것이란 생각으로 지역 현안 해결에 힘써주신 김 의원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한웅석 씨(지역사회발전), 정경화 씨(경제안전), 윤상식 씨(사회복지), 이판철 씨(문화체육) 4명에게 영예로운 시민대상이 수여됐다.
한웅석 씨는 새마을회 회원으로서 환경정화, 각종 켐페인 활동을 통해 지역발전에, 정경화 씨는 2013년 야간 방범순찰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생명보호 및 안전 질서에 각각 이바지했다.
윤상식 씨는 대원동 새마을지도자로 봉사활동을 시작한 이래 초롱꽃 봉사회장, 대원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으로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기여했다. 이판철 씨는 지역문화예술단체(운암예술단) 운영위원장, 오산문화원 이사로 활동하며 지역문화 발전에 힘써왔다.
시는 많은 시민이 방문하는 행사인 만큼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사전에 오산경찰서·오산소방서 및 유관기관과의 사전회의를 통해 철저한 안전관리계획을 수립했다.
행사 당일에는 시청 직원들과 유관단체 및 안전관리 요원을 배치해 정해진 인원을 차례대로 입장시키며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운동장 내 화장실 및 이동식 화장실 방역소독을 추진하는 등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황리에 축제를 마쳤다.
시 관계자는 “안전사고 하나 없이 시민의 축제를 마칠 수 있었다”며 “이 모든데 공직자들의 안내를 따라준 성숙한 시민의식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권재 시장은 “50만 경제자족도시 오산 도약은 집행부와 시의회, 시민 여러분이 함께 뜻을 모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지역발전을 위해 하나된 오산을 강조해왔다.
시민의 날 행사와 관련해서도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통해 소통·협력을 강조하고 오산 발전에 함께할 동반자인 시민에게 에너지를 전달하는 데에 맞춘 기획을 주문했다.
일각에서는 이권재 시장이 주요 과업인 교통·주거·산업 환경의 비약적인 발전, 그 과정에 마중물 역할을 할 도시공사 설립 등의 의제를 집행부뿐만 아니라 오산 전체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는 의미를 이번 행사를 통해 잘 전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권재 시장은 “성숙한 시민의식과 공직자들의 소명 의식을 바탕으로 성료된 이번 행사에 얻은 에너지를 바탕으로 오산지역 발전에 힘을 모으자”고 피력했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