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미라클이 ‘2023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고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했다.
연천은 지난 13일 광주시 곤지암 팀업캠퍼스 야구장에서 열린 경기도리그 시즌 40차전 포천시 몬스터와 경기에서 2-0 5회 강우 콜드 승을 거두고 남아있던 ‘매직넘버 1’을 지웠다.
이로써 29승 2무 9패(승률 0.763)가 된 연천은 리그 2위 파주시 챌린저스(26승 1무 12패·승률 0.684)를 3경기 차로 따돌리고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며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해 통합우승을 노리게 됐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사이드암 최종완은 5이닝 완봉승을 거두며 시즌 7승째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은 연천은 시즌 29승 9패 2무를 기록, 종전 28승(21년 광주시)이었던 경기도리그 한 시즌 최다승리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연천은 시즌 초반 개막 8연승을 달리며 중반 이후까지 줄곧 1위를 달려오다 선수들의 부상 등으로 어려움이 겹쳐 잠시 2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시즌 종반 2위 파주시와의 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선 연천은 2위와의 승차를 2게임 이상 벌리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7연승을 달려 우승을 확정했다.
마운드에서는 97이닝을 던진 마당쇠 지윤을 주축으로 손호진, 박재형이 뒤를 받쳐주며 주요 투수로 활약했다.
또 타선에서는 ‘독립리그 통산 199안타’를 기록하고 있는 황영묵과 최수현, 전태준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클린업 트리오의 맹활약 속에서 박찬형, 김윤범, 이승우 등이 뒤를 받치며 득점을 생산했다.
김인식 연천 감독은 "선수들이 리그 시작부터 끝까지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줘 고맙다“며 "리그 2경기가 남았지만 선수들 기록도 중요하고 자존심도 있기에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 챔프전을 대비 좋은 감각을 유지하며 정규리그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천은 2015년도 창단부터 연천군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독립리그에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