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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명가 수원 삼성, 멀어진 ‘강등권 탈출’…가까워지는 ‘K리그2’

최근 5경기 2골 7실점 '골가뭄'
뮬리치·안병준, 2달 넘게 침묵

 

프로축구 K리그1 전통의 명가 수원 삼성에게 자동 강등의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

 

3연패에 빠진 수원은 21일 현재 5승 7무 18패, 승점 22점으로 리그 최하위인 12위다. 11위 강원FC(4승 12무 14패·승점 24점)와는 승점 2점 차다. 강등권 밖인 9위 제주 유나이티드(9승 8무 13패·승점 35점)에게는 승점이 13점이나 뒤져있다.

 

수원은 스플릿라운드까지 남은 3경기를 포함해 총 8경기가 남아있지만 최근 경기력을 보면 강등권 탈출은커녕 다이렉트로 강등되는 12위에서 벗어나기 힘들어 보이는 게 현실이다.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은 김병수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본인의 축구 철학과 전술을 잘 이해하고 있는 선수들을 영입했다. 특히 김주원은 팀에 합류하자마자 수원 수비의 중심으로 활약하며 안정감을 더했다.

 

또 일본 출신 베테랑 미드필더 카즈키도 곧바로 주전으로 나서며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수원은 영입생들의 활약으로 반짝 재미를 봤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타 팀들이 수원의 공략법을 찾아내자 또 다시 경쟁력 없는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발이 느린 수비진들은 발 빠른 공격수들의 먹잇감이 됐고 수비 조직력 또한 견고하지 못해 뒷공간을 쉽게 내줬다.

 

중원에서는 전방으로 볼을 배급할 수 있는 선수들이 봉쇄되면 빌드업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모습이다. 그렇다고 드리블로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뜨릴 선수도 마땅치 않다.

 

최전방 공격수들은 골가뭄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수원은 최근 열린 5경기에서 7골을 내주는 동안 상대의 골망을 두 번 흔드는 데 그쳤다.

 

득점을 책임져야 하는 뮬리치는 7월 15일 울산 현대와 경기에서 골맛을 본 이후 득점이 없고 안병준은 6월 7일 광주FC 전에서 득점이 마지막이다.

 

수원은 K리그1 끝자락에 서있다. 다이렉트로 K리그2에 떨어지는 최하위를 벗어나고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잔여 경기에서 승점을 착실히 쌓는 것과 동시에 분위기를 끌어 올려야 한다.

 

수원은 오는 2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31라운드에서 대전 하나시티즌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밖에 8승 5무 17패, 승점 29점으로 제주에 승점 6점 차 뒤져 리그 10위에 올라있는 수원FC는 2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리그 선두 울산과 홈경기를 진행한다.

 

한편 K리그2 4위 김포FC(13승 10무 6패·승점 49점)는 24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3 33라운드에서 충남 아산FC와 맞붙는다.

 

또 김포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부천 37골, 김포 33골)에 앞서 3위에 올라있는 부천FC1995(14승 7무 9패·승점 49)는 2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리그 5위 경남FC(12승 10무 6패·승점 46점)와 홈경기를 진행한다.

 

K리그2 상위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부천과 김포 모두 이번 라운드 승리가 절실하다.

 

특히 최근 3경기(2승 1무)에서 패배가 없는 김포는 부천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이라서 아산을 꺾고 승점 3점을 챙긴다면 상위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반면 직전 라운드에서 리그 최하위 천안시티FC에게 0-1로 패하며 기세가 꺾인 부천은 경남에게 패배할 경우 경남과 승점이 49점으로 같아지지만 득점차에 따라 5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이밖에 FC안양은 23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 상무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김천과 통산 전적에서 2승 4무로 우위에 있는 안양이 김천을 꺾고 기세를 이어갈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성남FC는 23일 탄천종합운동장으로 청주를 불러들이고 안산 그리너스FC는 24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서울 이랜드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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