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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 중심 마약 환자 급증… 전문의는 '부족'

10,20대 마약환자 4년 새 55% 증가했으나 담당의사 34% 감소
전혜숙 의원, "정부 지정 치료보호기관 전문의 확충 방안 모색할 것"

 

10·20대 마약 중독 환자가 최근 4년 새 대폭 증가했지만, 이들을 치료할 의사 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마약 중독 치료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 중독으로 치료를 받은 20대 환자는 1383명으로, 2018년 893명보다 54.9% 늘었다.

 

같은 기간 10대 환자는 370명에서 498명으로 34.6%, 30대 환자는 1030명에서 1066명으로 3.5% 각각 늘었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마약 중독 환자가 조금씩 줄어 전체 환자 수는 2018년 6984명에서 2022년 6601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처럼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마약 중독 환자가 급증하면서 치료 수요가 늘고 있지만, 올해 기준 정부가 지정한 마약류 중독자 치료보호기관은 2018년보다 2곳 줄어든 24곳에 불과하다.

 

이들 기관에서 일하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는 2018년 173명에서 2022년 114명으로 59명(34%)이나 줄었다.

 

전혜숙 의원은 "10대와 20대 마약 중독자를 단순히 검거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은 미래세대를 포기하는 것이며, 치료를 통해 이들을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복귀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 지정 치료보호기관 소속 전문의 확충과 지정병원 확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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