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중국 항저우 저장 궁상대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핸드볼에서 준우승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시상대에 올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31040/art_16965139537677_5ac2b5.jpg)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의 금메달 행진이 개막 후 12일 만에 멈춰섰다.
한국은 5일 오후 11시 기준 중국 항저우 일원에서 진행중인 대회에서 금 33개, 은 45개, 동메달 70개 등 총 148개 메달을 획득하며 '개최지' 중국(금 179·은 99·동 55)과 일본(금 44·은 54·동 60)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했던 한국 여자 핸드볼은 항저우 저장 궁상대 체육관에서 열린 일본과 결승에서 19-29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핸드볼이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9차례 대회에서 한국이 우승하지 못한 것은 2010년 광저우와 이번 대회 두 차례다.
또 한국 핸드볼이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실패한 것은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올해가 최초다.
여자가 유일하게 금메달을 따지 못한 2010년 광저우에서는 남자가 우승했고, 이번 대회에서 남자는 4강에도 들지 못했다.
![5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컴파운드 남자 단체전 결승 인도와의 경기에서 한국 양재원(상무)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31040/art_1696514115261_7621d1.jpg)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열린 컴파운드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는 김종호(현대제철),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 양재원(상무)으로 팀을 이룬 한국이 인도에게 230-235로 패해 준우승했다.
컴파운드 양궁 남자 단체전 2연패에 도전했던 한국은 이날 패배로 아쉽게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또 한국은 앞서 열린 컴파운드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소채원, 조수아(이상 현대모비스), 오유현(전북도청)으로 팀을 꾸려 인도네시아를 232-229로 꺾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34세 맏언니 오유현과 22세 막내 조수아는 생애 첫 아시안게임 메달을 따냈다.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진행된 여자 농구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한국이 '더블더블'을 기록한 박지수(청주 KB국민은행·25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북한을 93-63으로 누르고 3위를 차지했다.
![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민석(수원특례시청)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www.kgnews.co.kr/data/photos/20231040/art_1696514232843_08c2c7.jpg)
한편 '최중량급 간판' 김민석(수원특례시청)은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나빈(인도)를 5-1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김민석은 준결승에서에서 중국의 멍링저에게 아쉽게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민석은 준결승에서 1-0으로 앞서다 경기 막판 한 점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레슬링은 동점으로 경기 종료 시 높은 점수의 기술을 성공한 선수, 경고를 적게 받은 선수, 마지막으로 득점한 선수 순으로 승패를 결정한다. 이에 김민석은 후취점 우선 원칙에 따라 결승 티켓을 놓쳤다.
김민석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1피리어드 초반 반칙으로 나빈에게 한 점을 내줬다. 그러나 2피리어드 2분 22초를 남기고 상대 반칙으로 한 점을 얻어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파테르 기회에서 연속 옆굴리기에 성공하며 4점을 뽑아내 5-1로 승리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