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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대훈’ 진호준,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남자 68㎏급 우승

준결승서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울루그벡 라시토프 제압
결승서 술레이만 알레필립(프랑스)에 라운드 점수 2-0 승리

 

‘한국 남자 태권도 경량급 기대주’ 진호준(수원특례시청)이 월드태권도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의 아쉬움을 달랬다.


‘포스트 이대훈’으로 불리는 진호준은 지난 11일 중국 타이위안 샨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타이위안 2023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3차 시리즈 남자 68㎏급 결승에서 술레이만 알레필립(프랑스)을 라운드 점수 2-0(10-6 7-6)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를 10-6으로 승리한 진호준은 2라운드 초반 기습적인 몸통 공격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상대 선수의 빈틈을 뚫고 몸통 공격을 성공해 7-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진호준은 이날 준결승에서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우즈베키스탄의 울루그벡 라시토프를 라운드 점수 2-0(8-6 4-2)으로 꺾는 등 최고의 기량을 펼쳤다.


진호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울루그벡에게 패해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동메달에 만족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설욕에 성공하며 아쉬움을 씻어냈다.


 2002년생인 진호준은 한국 태권도의 차세대 에이스로 지난해 맨체스터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뒤 올해 5월 생애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남자 68㎏급 간판으로 떠올랐다.


진호준은 경기 후 WT를 통해 “최근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못해 스트레스를 받았고, 기다렸던 우승을 해 기분이 매우 좋다”라며 “준결승에서 어렵게 생각했던 라시토프를 이기면서 결승을 쉽게 풀었다”고 밝혔다.

 

진호준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60.00점을 추가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출전권은 각 체급 세계랭킹 5위 이내의 선수를 보유한 국가가 각각 1장의 출전권을 부여받는다.

 

진호준은 현재 올림픽 랭킹 9위를 달리고 있으며 12월에 열리는 맨체스터 그랑프리 파이널 결과에 따라 자동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그랑프리 파이널 금메달은 100.00점, 은메달은 60.00점, 동메달은 36.00점이 부여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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