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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李영장기각·강서보궐 압승 ‘2연타’…여야 남은 총선 과제는?

‘당내 계파갈등’ 소강상태 접어든 민주당…‘외상값’은 공천서?
전문가 “6개월이면 민심 20번은 뒤집히고 남는 시간” 안심 일러
‘특단 대책마련’ 與, 임명직 당직자 일괄 사퇴·미래비전특위 건의
도마 오른 김기현의 리더십…선거 후폭풍 우려 비대위 총선 목소리

 

‘제22대 총선’을 6개월 앞두고 총선 미리보기로 급부상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7.15%p 차로 승리한 가운데 여야의 총선 시계가 급박하게 흘러가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 승리를 계기로 ‘정권심판론’을 앞세우며 민심을 결집하는 한편 지도부가 전면에 나서 힘을 실었던 국민의힘은 선거 패배 책임을 어떤 방식으로 풀어갈지 주목된다.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큰 치명타로 작용할 것이라고 여겨졌던 계파 갈등은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과 보궐 선거 승리를 계기로 ‘당 통합’으로 상쇄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진교훈 민주당 후보의 강서구청장 당선이 확정되자 “국민의 위대한 승리이자 국정 실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라며 “우리 안의 작은 차이를 넘어 단합하고, 갈등과 분열을 넘어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으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비명계로 알려진 조응천 의원은 “(내년 총선까지) 변수가 별로 없을 것”이라며 “자의든 타의든 요행이 잘 해결됐다”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밝혔다.

 

다만 안심하기 이르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때문에 치른 보궐선거에 김태우를 내보내는 건 어차피 (국힘이) 지는 선거였다”며 “이번 결과가 민주당을 지지해서 (선거에서) 됐다는 생각은 경계해야 할 지점”이라고 했다.

 

신율 정치평론가는 “6개월이면 민심이 20번은 뒤집히고도 남는 시간”이라며 “다만 지난 구속영장 기각으로 이재명 체제가 정착돼 (내년 총선 민주당은) 이 대표 체제로 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나아가 민주당 계파 갈등 역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처럼 보이나, 여전히 ‘외상값(정청래 최고위원이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의원 징계를 비유한 말)’ 우려도 존재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당분간은 가결표 색출이 잠잠하겠지만, 결국 공천 때 드러날 것”라며 “(총선 전) 당내 반란표와 존재감이 없는 의원들을 정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의힘은 보궐선거 참패에 ‘특단의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양새다. 동시에 ‘김기현 대표 리더십’이 도마에 오르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은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당장 국민의힘 최고위원들은 김 대표에 선거 패배 책임으로 임명직 당직자 일괄 사퇴를 요구하고, 혁신위원회 성격의 ‘미래비전특별위원회’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율 정치평론가는 “전략의 실패다. 상대 당은 범죄자 낙하산 구청장이라고 프레임을 거는데 호화 유세단을 구성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당의 얼굴이 바뀌지 않으면 미봉책으로는 가망이 없다”고 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책임질 사람은 김 대표밖에 없다”면서 “사실 이번 보궐선거는 윤석열 대통령을 보고 투표한 것인데 이대로 가면 내년 선거에서 후폭풍 감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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