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병욱(민주·분당을) 의원이 판교나들목 등 고속도로 출퇴근 통행료를 낮추기 위한 ‘할인대책’ 마련과 경부선 서울요금소 부지 개발 필요성에 목소리를 냈다.
김병욱 의원은 최근 국회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이하 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유연·탄력근무 증가 등 변화된 근무형태에 맞춰 확장된 출퇴근 통행료 할인방안 마련을 촉구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성남분당 소재 판교나들목에 대해 “판교나들목을 타면 서울까지 9㎞ 정도를 가게 되는데 통행료는 1000원”이라며 “짧은 거리에 비해 통행료가 비싸다는 민원이 많다”고 했다.
이어 “도로공사는 출퇴근 시간을 고정해 통행료를 할인해 주고 있지만 이마저도 유연·탄력근무 등 근무시간이 정해지지 않은 요즘 근무형태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시대 변화에 맞는 출퇴근 통행비 할인방법에 대해 ▲출퇴근 할인 적용시간 한 시간씩 연장 ▲인천 영종·인천대교 사례같이 지자체 협력으로 추가 할인 방안 등을 제시했다.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은 “좋은 지적”이라며 “여러 방법을 강구 중에 있는 데, 해당 방안도 같이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경부선 서울요금소를 첨단 테크노밸리로 복합개발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복선철도 ‘경부선’의 서울요금소 부지는 교외 지역으로 분류됐던 초기와 달리 현재 성남과 분당, 판교 테크노밸리를 옆에 둔 핵심 도로로 급부상했다.
이에 김 의원은 개발 계획에 기존 요금소 부지 5만㎡뿐만 아니라 요금소 인근 도로공사 보유 주요 업무시설 등 5만㎡를 포함, 총 10만㎡ 부지 위에 첨단 테크노밸리를 만드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 구상에는 ▲고급인력이 상주할 R&D센터 ▲산학 연계를 위한 연구소 ▲UAM정류장 ▲공유사무실과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쇼핑몰과 ▲시민공원이 포함됐다.
함 사장은 “전체 개발방안으로 가겠다”며 연구소 및 R&D센터의 필요성에 동의하며 가능하다면 진행 중인 상부개발 용역에 첨단 테크노밸리를 고려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답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