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7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GS건설, 또 부실시공 논란...경산 자이아파트 사전점검 '엉망'

입주민들 항의에도 현장소장 묵묵부답
누리꾼들 "분양가에 비해 부실시공 심각"

 

'철근 누락' 아파트를 건설해 논란이 된 GS건설이 또다시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경북 경산시 자이아파트 사전점검에서 다수의 부실시공이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따르면, 오는 11월 준공 예정인 경산시 자이아파트의 사전 점검 당시 집 내부 모습이 담겨있었다. 사진 속 자이 아파트는 공사 마감을 마치지 못한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

 

글을 게시한 작성자는 "경산지역 역대 최고분양가인 아파트는 외부 콘크리트 크랙 및 실금, 천장누수, 자재 미시공, 샷시 내창유리 누락, 전기공사 배선누락 등 1군 브랜드라는 기업의 수준급 시공 마감을 보여줬다"라며 "사전점검 당시 현관문이 안열려서 세대 내부에 입주민이 갇히는 사고도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입주민들이 대거 항의하러 갔으나 현장소장은 묵묵부답이었다"며 "입주민은 입주거부를 고려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은 "은마아파트보다 먼저 무너질 듯", "시공사가 사전점검의 의미를 모르는 게 아니냐"라는 조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GS건설 관계자는"지난 주말 사전점검을 진행했을 때 일부 세대에서 작업이 덜 완료됐다"며 "입주민에게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작업 투입 인원을 늘려 11월 초까지 완벽하게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GS건설은 지난 2022년 6월 인천 검단신도시 자이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를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사고는 지지대 역할을 하는 철근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경산 자이아파트 사전점검 논란은 GS건설의 부실시공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GS건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시공 품질 관리에 더욱 철저를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