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최근 7개월 내 최대 낙폭을 보이며 34.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0~13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004명을 대상으로 한 10월 2주 차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 따르면 긍정 평가는 전주대비 3.7%p 하락했다.
지지율 하락 폭으로는 올해 3월 2주 차에 4.0%p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부정 평가는 62.2%로 전주 대비 2.4%p 올랐다.
윤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평가는 부산·울산·경남(1.3%p↑)과 진보층(2.9%p↑)에서 올랐고, 서울(7.4%p↓), 인천·경기(4.6%p↓), 중도층(4.8%p↓), 보수층(4.5%p↓) 등에서 하락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무선(97%)·유선(3%) 조사가 병행됐고, 응답률은 2.1%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국민의힘은 지난 약 5개월 만에 30% 초반대인 31.4%를 기록하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로 집계됐. 반면 민주당은 50.7%로 윤 정부 들어 최고치를 찍었다.
정의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0.5%p 오른 3.1%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0.6%p 내린 10.1%였다.
리얼미터는 “이번 주간 집계는 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 돌입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가 주요 포인트로, 대통령 국정 평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감사 이슈보다는 강서구청장 선거결과와 후속 모습이 더 지지율에 직접적이면서 큰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지난 12∼13일 전국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응답률은 2.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