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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국감] 최근 5년간 싱크홀 879건…경기도 전국 최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싱크홀 중 경기도 188건 집계
하수관 손상, 다짐 불량, 굴착공사 부실 등 원인
전문인력·장비 확충 예산 확보등 대책마련 시급해

 

 

전국 곳곳에서 잇따라 ‘싱크홀’이 발생한 가운데 최근 5년간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며 시급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황희(민주·서울양천갑) 의원이 16일 국토교통부와 국토안전관리원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싱크홀은 총 879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9년 192건 ▲2020년 284건 ▲2021년 136건 ▲2022년 177건 ▲올해 1~6월 90건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88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광주 100건, 부산 74건, 서울·전북 70건, 대전·강원 62건 등 순이었다.

 

주요 원인으로는 하수관 손상이 396건(45.1%)이었고, 다짐(되메우기) 불량 153건(17.4%), 굴착공사 부실 52건(5.9%) 기타 매설물 손상 45건(5.1%), 상수관 손상 32건(3.6%)이 뒤를 이었다.

 

지자체의 지반탐사 안전점검 요청도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자체 점검요청을 받은 국토안전관리원은 점검이 불가한 지역(임야, 사유지 등)을 제외한 1343개소, 총연장 5058㎞에 대해 지반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국토안전관리원의 지반 안전점검 구간도 ▲2019년 793㎞ ▲2020년 952㎞ ▲2021년 1143㎞ ▲2022년 1386㎞ ▲올해 6월까지 784㎞ 등 매년 급증하고 있다.

 

반면 국토안전관리원이 보유한 전문 장비는 ▲도로용 차량형(3D) 2대 ▲협소지역용(핸디형) 자동형(3D) 1대, 수동형(2D) 2대 등 총 5대에 불과해 매년 급증하는 지반 안전 점검요청에 제대로 대응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황희 의원은 “지하 공사를 자주 하는 우리나라 특성상 지반이 약해질 우려가 크고, 여기에 더해 노후된 하수관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기 때문에 싱크홀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문인력과 장비 확충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지반조사를 통해 지하 안전성을 확보하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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