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7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www.kgnews.co.kr/data/photos/yhnews/202310/PYH2023101717950006100_9623e0.jpg)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7일 경기도 국정감사장에서 차기 대권 도전에 대해 “그런 생각 해본 적 없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감에서 권성동(국힘·강원강릉) 의원에게 “경기지사 한 번하고 말 거냐. 다음에 대통령 출마할 건가. 어떻게 할 건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권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김지사의 최근 행보를 거론하며 도지사로서의 역할보다 정치적인 메시지에 주력하고 있다고 쏘아댔다.
권 의원은 “(김 지사는) 대통령이 최종 꿈인 것 같다. 지사면 목민관으로서 지방행정에 몰두해야 하는데 여야 간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정치 문제에 대해 자주 언급하더라”고 지적했다.
이어 “9·19 선언 5주년 기념행사 등 정치행사에 자주 참석한 것을 보니 아직도 대통령에 대한 꿈은 버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문재인 정부 시절 합의해 놓고 핵 도발이 얼마나 자주있었는데 평화의 꿈을 운운하는 것 보니 이해가 잘 안 간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재명의 기본소득, 오세훈의 안심소득 그랬더니 김동연의 기회소득까지 나오는 걸 보니 뭔가 상품을 만들려고 애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날을 세웠다.
권 의원은 또 “(김 지사가 윤석열 정부에) 민생경제가 후퇴한다고 하는데 문재인 정부 때 잘했으면 정권이 교체됐겠냐”며 “당시 소득주도성장 반대했었다. 그런데도 부총리 하면서 어느 정도 용인했다. 포퓰리즘 정책을 용인했지 않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 지사는 “그 당시에도 제가 소신껏 일을 하면서 했다”며 “9·19 공동선언과 군사 합의 말씀을 주셨는데, 기본적으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평화의 길이다. 저는 꿋꿋하게 그 길을 향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갖고 있던 생각”이라고 답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