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도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23연패 금자탑을 쌓았다.
도 유도는 18일 전남 순천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유도 종목 마지막 날 금 13개, 은 10개, 동메달 7개 등 총 30개를 획득, 종목점수 2818점으로 서울시(1871점, 금 7·은 7·동 7)와 제주도(1482점, 금 5·은 3·동 9)를 가볍게 눌렀다.
이로써 도 유도는 1999년 인천광역시에서 열린 제80회 대회 종목우승 이후 23회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대한민국 유도 ‘최강’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도 유도는 또 경기도육상연맹이 가지고 있는 역대 최다 종목우승(28연패)에도 5회 차로 다가섰다.
도 유도는 전국체전 개막일 당시 금메달 9개를 쓸어 담으며 23연패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김세헌(용인대)은 유도 남자대학부 100㎏급 결승에서 안상민(전남 세한대)을 한판으로 누루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대부 이준환(81㎏급), 이은결(73㎏급), 안재홍(66㎏급), 하정우(60㎏급)와 여대부 김민주(78㎏급), 박세은(70㎏급), 김주희(57㎏급), 황수련(이상 용인대·52㎏급)도 나란히 정상에 동행했다
이밖에 여일부 78㎏급 결승에서는 윤현지(안산시청)가 김주윤(강원 동해시청)을 제압하고 정상을 차지했으며 남자 18세 이하부 무제한금 김용민(의정부 경민고)도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대학부 개인전 각 체급에서 1위에 오른 김승민과 김주희, 박세은, 이은결은 일반부 단체전에서 경기선발이 강원선발을 종합전적 4-1로 꺾고 우승하는데 앞장서며 2관왕이 됐고 김용민은 18세 이하부 단체전에서 결승에서 경기선발이 서울선발을 종합전적 4-3으로 꺾고 우승해 개인전 1위에 이어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이종명 경기도 유도선수단 총감독(경기도유도회 사무국장)은 “23연패 대업을 이루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전국체전 경기도대표 선발전부터 지도자와 선수들 모두 하나로 단합해 대회를 준비했다”며 “그동안 경기도 선수단 모두 너무 고생했다. 자랑스럽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 2학년이 주축이 된 고등부는 내년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에도 열심히 준비해서 위대한 업적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