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26일 경기북부 대개발(大開發) 선도사업인 고양일산 테크노밸리가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바이오·메디컬, 미디어·콘텐츠, 첨단제조 분야 혁신기업 유치를 위해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에 87만 2000㎡(약 26만 평) 규모 국가첨단전략산업 입지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고양시·경기주택도시공사·고양도시관리공사가 총 사업비 8500억 원을 투입해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내년 말 토지공급·분양,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양시는 국립암센터, 일산병원 등 6개 대형 종합병원이 입지해 정밀·의료 분야, 제약·병원 중심의 우수한 인프라·인적자원을 갖추고 있다.
도는 이같은 강점을 활용해 고양시의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 도는 바이오 분야에 대해서도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지정할 것을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 건의했다.
이에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에 이어 바이오산업을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추가했다.
고양일산 테크노밸리가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될 경우, 조성원가 수준의 산업시설용지 공급이 가능하고 각종 세제 혜택이 주어져 우수 선도기업 유치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도는 특화단지 지정 추진을 통해 초격차 기술 선제 확보 등 글로벌 첨단기술 속도 경쟁의 우위를 점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양일산 테크노밸리를 첨단전략산업의 안정적 생산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글로벌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방침이다.
오세현 도 도시정책과장은 “고양일산 테크노밸리가 압도적인 제조 역량을 갖춘 글로벌 혁신클러스터로 조기에 도약할 수 있게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