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영(민주·경기군포) 국회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 계열사인 ㈜ 엔테크 서비스는 10년 연속 장애인 의무 고용을 지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엔테크 서비스는 네이버 플랫폼 서비스 운영 및 기술을 지원하는 기업으로 상시 근로자 약 700명이 넘는 대기업 집단 네이버 소속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이학영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네이버 계열사인 ㈜엔테크 서비스는 지난 10년간 평균 장애인 고용률이 0.34% 수준이며, 2018 년에는 장애인을 단 한 명도 고용하지 않았다. 2022 년 기준, 전체 민간 기업 장애인 고용률 2.91% 에 비해 터무니없이 낮은 수치다.
이 밖에도 대기업집단 중 최근 5년 연속 장애인 고용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기업으로는 자이에너지운영(GS), 미래에셋생명보험(미래에셋), 아시아나 IDT(금호 아시아나), 디비씨에스아이손해사정(DB)로 확인됐다.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제28조 및 시행령 제25조에 따르면 상시근로자 50 명 이상인 민간기업은 근로자의 3.1%를 장애인으로 채용해야 한다.
이학영 의원은 “매년 장애인 의무고용률 제고를 위해 불이행 기업 명단을 공표하고 있지만, 대기업 집단 소속 기업들조차 5년 연속, 10년 연속 지키지 않고 있는 설정이다”라고 지적하며 “네이버 계열사 ㈜엔테크는 2022 년에 3억1800만 원의 고용부담금을 냈지만 대기업 계열사의 크게 부담이 되지 않는 수준이다. 전문가 및 장애계에서 공통으로 요구하는 것이 고용부담금 상향인 만큼 정부가 이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라며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