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면서 미뤄졌던 분양 물량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경기 지역에도 3만 세대에 가까운 물량이 풀릴 예정이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연내 남아 있는 전국 분양 물량은 152개 단지, 총 9만 2442세대(임대 포함, 일반분양 미정 단지 제외)다. 시도별로 가장 물량이 많이 예정돼 있는 곳은 경기도로 총 2만 7064세대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수면 아래에서 대기하던 물량들이 대거 나올 가능성도 있다.
롯데건설은 11월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134번지 일원에서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6개동, 전용면적 59~132㎡, 총 983세대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서해선 환승역인 소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인로와 소사로를 통해 부천시 전 지역과 서울 등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현재 이 일대에는 항동지구, 옥길지구 등을 비롯해, 범박동, 괴안동, 소사동 등 약 4만여 세대가 집중돼 있어 새로운 주거벨트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경기주택도시공사와 DL이앤씨는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의 1순위 청약을 24일에 실시한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2택지개발지구 A94블록에 지하 3층~지상 25층, 18개 동, 총 1227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 74·84㎡ 907세대는 공공분양, ▲전용 95·115㎡ 320세대는 민간분양으로 공급된다. 향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상주 근로자가 4만여 명으로 추산되는 등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10월 경기 의정부시에서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을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42층, 4개 동, 전용면적 84~110㎡, 총 656세대다. 일부 세대에서 부용천을 조망할 수 있으며, 의정부 경전철 동오역이 초역세권인 단지다.
DL건설은 연내 의정부 신곡동 일원 장암생활권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총 815세대)’를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에 나서는 물량들 가운데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도 눈에 띈다.
우선 포스코이앤씨가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에 공급하는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다. 전용면적 84~165㎡, 총 1401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미군반환공여지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지에 들어선다. 이 단지는 의정부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며, 추후 GTX-C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삼성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현대건설은 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화MTV에서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를 분양 중이다. 아파트 851가구와 오피스텔 945실 등이 함께하는 대규모 주거복합단지다. 첨단산업과 해양레저산업 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시화MTV에 위치해 직주근접은 물론 레저시설 등을 이용하기 쉽다.
GS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일원에 시공하는 ‘고촌센트럴자이’를 10월 중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촌센트럴자이’는 아파트 전용면적 63~105㎡ 총 1,297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일원에서 ‘의정부 센트럴시티 아이파크’,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경기도 광명시 일대에 ‘트리우스 광명’을 같은 달 분양할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