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와 축산농가가 초비상이다.
소만 걸리는 가축전염병, 럼피스킨병이 확산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럼피스킨병에 걸린 소는 고열과 피부 결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폐사율은 10% 이하지만 우유 생산량 감소와 유산, 불임 등으로 농가의 경제적 피해가 커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경기도의 27일 0시 기준 방역대책 추진현황 자료에 따르면 화성시의 경우 우정읍과 송산면 총 6개 농장이 럼피스킨병 확진됐다.
화성시에는 지난 22일 화성시 우정읍 한 농가에서 법정 가축전염병 럼피스킨병이 확인됐다.
첫 확진사례였다. 이날 이후 연일 확진농가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농가에서 사육하는 한우 92마리를 시작으로 ▲22일 송산면 B 농장 젖소 70마리 ▲24일 우정읍 C 농장 한우 14마리 ▲24일 우정읍 D 농장 한우 15마리 ▲24일 우정읍 E 농장 젖소 40마리 ▲25일 우정읍 F 농장 젖소 86마리가 확진돼 총 317마리의 소들이 살처분 됐다.
일각에서는 잠복기가 최대 28일인 럼피스킨 바이러스가 다른 농가에 까지 퍼졌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럼피스킨병 확산에 시는 지난 25일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지역위원회와 긴급 대책회의를 진행해 ▲발생 농가 대상 신속한 살처분 ▲백신 확보 및 신속접종 ▲축산농가·인근지역 방역 ▲거점소독시설 운영 ▲이동통제 초소 및 환적장 설치 등의 대책을 논했다.
또한 지역의 민원사항을 공유하고 살처분 소요 경비의 국비지원‧가축질병 별 긴급행동지침 개선안 등을 중앙부처에 건의하도록 협의됐다.
정명근 시장은 “급속도로 퍼지는 럼피스킨병을 막기 위해 관계기관과 수시로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가축전염병의 발생 억제를 위해 시에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종합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