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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추워지면 무릎 더 아픈 까닭? ‘무릎 관절염’ 적극 치료해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공하는 통계자료에 따르면 ‘인공관절 치환술 - 슬관절(무릎관절)’ 시행 건수는 매년 11월~1월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인다. 2022년 무릎인공관절 수술 건수를 살펴보면, 12월에12,937회를 기록하며 시행건수가 가장 적었던 9월 7,690회에 비해 68%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실제로, 요즘처럼 기온이 떨어지는 시기에는 무릎 통증이 악화됐다며 외래를 찾은 환자들이 많아진다. 

 

기온이 떨어지면무릎 주변 근육과 인대 및 혈관 등이 수축하고 무릎 관절 주변을 압박해 퇴행성관절염 증상이 악화하는 경향이 있다. 또, 추위를 피하고자 옷을 두껍게 입다 보니 동작이 둔해지고, 빙판길 미끄러짐 등으로 인해 무릎연골판 또는 인대에 외상을 입는경우가 많다. 

 

이때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면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지기도 해 겨울철 무릎 건강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특히연골은 한번 손상되면 자연치유되기 힘들고 손상 범위가 커지며 상태도 점차 악화한다. 

 

하지만 퇴행성관절염이라고 해서 모두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며 단계별 치료법이 세분돼 있어 약물치료, 체외충격파 등의 보존적 치료부터 관절내시경 수술, 절골술, 인공관절 치환술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따라서 제때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관절염 진행 정도에 맞는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은 보존적 치료에반응하지 않는 말기 퇴행성관절염에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관절의 일부 또는 전체를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함으로써 관절 통증을 개선하고 움직임의 제한을 해소한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상당한 정밀성을 요구하는 수술 중 하나인데인공관절이다리 중심축에 정확히 삽입돼야 통증이 해소되고 관절 기능을 회복할 수 있으며 인공관절 사용기한도 늘릴 수 있다. 

 

수술의 정밀성과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2002년 국내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수술이 도입됐으며 20여년이 지난 현재 많은 정형외과 병원에서 로봇 수술 시스템을적용하고 있다.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자동화 시스템 방식을 적용한로봇으로는 닥터 엘씨티(Dr. LCT), 로보닥(Robodoc)이 대표적이다. 수술 전 3차원CT 촬영을 통해 환자 무릎의 해부학적 구조및 손상 정도 등을 파악하며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수술 계획을 세우고,가상수술을 진행해 환자 맞춤형 수술을 준비한다. 

 

또, 절삭 과정에서는 로봇이 수술 계획과 경로에 따라 정확하고정밀하게 컷팅을 진행한다. 수술 로봇과 시스템의 발전으로 현재는 전체 수술 시간이 1시간 이내로 단축됐으며 수술 시간이 줄어듦에 따라 환자 회복이 빨라지고 감염위험도 크게 낮췄다.

 

마지막으로, 퇴행성관절염을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의 일부라고 생각해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도 많은데 관절염으로인한 무릎 통증과 보행의 제한은 노년기 삶의 질을 떨어뜨리므로 관절염 치료에적극 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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