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1 (수)

  • 맑음동두천 30.7℃
  • 맑음강릉 35.9℃
  • 구름조금서울 32.3℃
  • 구름조금대전 33.3℃
  • 구름조금대구 34.1℃
  • 맑음울산 33.3℃
  • 맑음광주 32.0℃
  • 맑음부산 30.6℃
  • 맑음고창 31.5℃
  • 맑음제주 31.6℃
  • 구름조금강화 27.7℃
  • 맑음보은 31.8℃
  • 맑음금산 32.9℃
  • 맑음강진군 31.7℃
  • 맑음경주시 36.3℃
  • 맑음거제 29.1℃
기상청 제공

특자도 주민투표·특별법 촉구 결의안 채택…“‘김포 서울 편입’ 우려 불식”

오후석 “여야가 힘 모아 결의안 통과, 또 하나의 시작”
중앙정부에 신속한 북부특자도 설치·주민투표 실시 촉구
‘투표 비용’ 발언에 “도민 열망·경기북부 미래가치 몰라”
‘주민투표 대신 도의회 의견’ 질문에는 “최후의 수단”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주민투표 실시 및 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안’ 채택과 관련해 “최근 김포시의 서울 편입 문제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가 어렵지 않겠냐는 세간의 우려를 일거에 불식시키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오 부지사는 9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가 함께 힘을 모아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같은 결과는 그간 도와 도의회가 오랜 기간 준비해온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북부 지역 특성에 맞는 비전을 수립하고 도민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31개 시군을 순회하며 특자도가 대한민국 경제와 지역발전에 미치는 효과를 충분히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앙정부를 향해 “이번 주민투표 결의안 통과는 또 하나의 시작”이라며 “도민과 도의회 결집된 의지를 고려해 빠른 시일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주민투표가 실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달라”고 촉구했다.

 

전날 ‘투표를 실시할 경우 500억 원의 비용을 날리게 된다’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선 ‘투표 비용을 핑계로 도의 주민투표 추진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 ‘도민의 열망과 경기북부의 미래가치를 모르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오 부지사는 “(주민투표 비용은) 경기도 전체를 대상으로 할 경우 500~600억 원, 경기북부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 200억 원 정도로 추산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의 폐치 분합에 대해선 지방의회 의견을 듣거나 주민투표를 하는 방법 중 선택할 수 있는데 국가 주요정책에 대해선 관계부처 장관은 범위를 정해 주민투표를 요구할 수 있도록 돼있다”며 행안부 장관으로부터 협조를 구할 수 있는 부분을 언급했다.

 

‘빠른 추진을 위해 주민투표 대신 도의회 의견을 받아 추진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나’라는 질문에는 “그것은 최후의 수단”이라며 “법을 만드는 국회에서 이 부분을 도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은 것으로 봐줄지 문제가 있어 주민투표로 가려는 것”이라고 답했다.

 

오 부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도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은 과감한 결단”이라며 “경제·사회적 파급 효과는 경기북부를 넘어 대한민국 발전으로 이어지는 동반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도의회는 제372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찬성 96% 비율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주민투표 실시 및 특별법 제정 촉구 결의안’을 채택, 정부와 국회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주민투표 실시와 관련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