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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 앞장서는 경기도…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 ‘반려마루’ 개관

예방접종·건강검진 등 마치고 입양 절차 진행 중
10월 23일부터 입양 시작…총 77마리 입양 완료
김동연 “반려마루를 통해 동물복지 앞장서겠다”
道, 동물복지 3개 분야 9개 중점과제 추진 예정

 

경기도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하게 지낼수 있는 환경 구축을 위해 여주시 상거동 일원에 국내 최대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 ‘반려마루’를 11일 개관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개관식에 참석해 “반려마루를 개관하기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오늘 날씨는 춥지만 가슴은 따뜻한 날”이라며 “반려마루를 통해 사랑, 배려, 존중, 함께 사는 공생, 더불어 사는 사람 사는 세상 등 도가 추구하는 가치를 이룰 수 있도록 반려동물 복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늦어도 내년 9월까진 반려인들과 반려동물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드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유기동물들을 보살피는 데 신경을 썼다면 이제부턴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며 여주시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계획을 갖고 있으니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반려동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반려동물 관련 책 리딩 쇼 ▲반려마루 주제영상 상영 ▲입양자·자원봉사자의 오픈마이크 입양식 ▲‘사지 않고 입양하겠습니다’ 서약 세리머니 등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밖에 ▲sns 업로드 이벤트 ▲서약서 인증샷 이벤트 ▲반려동물 아로마테라피 체험 ▲반려견 교육 및 행정수정상담 등 부대행사도 운영됐다.

 

지난해 8월 준공된 반려마루는 부지면적 9만 5790㎡ 규모로 문화센터 1동, 보호동 3동, 관리동 1동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시설 내에서는 유기동물 보호·입양, 동물병원 운영, 생명존중교육, 미용·훈련 등 반려동물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반려동물 산업육성을 위해 관련 대학 현장실습 지원, 산학채용 설명회, 반려동물 문화축제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월 도는 화성시의 한 강아지 번식장에서 구출한 강아지 580여 마리를 반려마루로 이송해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구조된 동물들은 건강검진, 예방접종, 위생관리, 중성화수술 등을 받은 후 지난달 23일부터 순차적으로 입양을 진행 중이며 지난 9일 기준 총 77마리가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

 

반려동물에서 강아지를 입양한 배우 김소라 씨는 “처음 반려마루로 봉사를 왔을 때 시설이 너무 좋아 깜짝 놀랐다”며 “하지만 이같은 보호소가 생긴다는 사실은 그만큼 유기견이 많다는 뜻이니 참 불편한 진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반려마루에 있는 동물들이 하루빨리 행복한 가정을 만날 수 있게 많은 관심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에 따라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동물복지정책을 꾸준히 추진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12월 취임 후 첫 조직개편을 통해 축산산림국을 변경, 전국 최초로 축산동물복지국을 설립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10일에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경기도형 반려동물 복지정책’을 발표했는데, ‘경기 애니웰(animal welfare, 동물 복지) 실현’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반려인, 반려산업 등 3개 분야에 9개 중점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이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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