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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동관 탄핵 네탓공방…“민주당식 꼼수” “양두구육”

9일 李탄핵안 본회의 보고 후 與 필리버스터 철회
같은날 野도 탄핵안 철회했으나 재추진 계획 밝혀
與, 민주에 법적 대응 시사…“모든 법적조치 강구”

 

12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등의 탄핵 추진에 대해 여당은 ‘민주당식 나쁜정치 꼼수’라고 비판하는 반면, 야당은 ‘언론탄압 정권 지키기 고수’라고 맞불을 놓으며 네 탓 공방을 벌였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국회법도 아랑곳 않는 민주당식 나쁜정치, 탄핵을 위한 온갖 ‘꼼수’를 동원하는 무도함이 도를 넘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회 본회의에서 단독 통과시킨 이동관 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안을 민주당이 스스로 거둬드리고선 다시 발의하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산심사라는 본연의 의무는 물론 반드시 처리해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도 민주당은 그 어떤 법보다 일사천리로 탄핵안을 본회의에 보고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 놓고선 탄핵안 처리가 여의치 않아 보이자 본회의 동의를 거치지도 않고 철회하겠다며 스스로 철회신청서를 제출, 국회의장은 이를 결재하며 동조했다”고 날을 세웠다.

 

박 수석대변인은 “총선 시계는 점점 빨라지고 있다. 방송 정상화를 위해서 법치 무력화의 무도한 행태에 국민의힘은 모든 법적조치 등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강제 동원령’까지 내렸던 필리버스터를 손바닥 뒤집듯 포기하며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막아섰다고 맞섰다.

 

이와 관련해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예산 정국을 이용해 ‘이동관 방탄 국회’로 만들어 방송장악을 결코 포기 않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화살을 돌렸다.

 

권 수석대변인은 “입만 열면 소통을 말하면서도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으니 ‘양두구육’이라는 비판이 그칠 줄 모른다”며 “김기현 지도부 2기는 변화를 모색하기는커녕 고작 언론탄압 정권 지키기를 고수하고 있으니 한심할 따름”이라고 쏘아댔다.

 

한편 지난 9일 본회의에 이 위원장의 탄핵소추안이 보고되자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방송3법 강행을 막기 위해 예고했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철회했고, 이어 민주당도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을 철회했다.

 

그러나 이날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언론에 대한 무차별 압수수색, 검열, 폐간 협박 등 정권의 폭압을 막을 것” 이라며 이 위원장 탄핵 재추진 계획을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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