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www.kgnews.co.kr/data/photos/yhnews/202311/PYH2023111203200001300_3ea439.jpg)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0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일부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를 재추진한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동관 위원장 탄핵소추안의 정기국회 재추진은 일사부재의 원칙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민주당은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처리하고 오는 30일과 다음 달 1일 재추진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향해 “억지 주장을 펼치면서 상황을 호도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 9일 민주당은 이 위원장과 일부 검사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당론 채택하고 본회의에 보고했으나, 같은 날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철회함에 따라 민주당도 탄핵안을 철회했다.
조 사무총장은 국회법 제90조 제2항에는 의제가 된 의안은 동의받아 처리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때 ‘의제’는 의사일정으로 작성돼 상정되는 경우로, 지난 본회의에서 탄핵안은 보고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회 사무처, 의사국과 확인 후 탄핵안을 철회한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김진표 국회의장에 대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겠다고 밝힌 것에 “꼼수 연장선의 술책”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의사일정으로 의안이 되려면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상정돼야 한다. 권한쟁의를 내겠다고 하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든 이 위원장을 지켜 언론·방송장악 하겠다는 꼼수”라고 일갈했다.
조 사무총장은 소위 비명계 의원들로부터 이재명 대표를 향해 제기된 ‘험지출마론’에 대해선 “검토하거나 논의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인요한 혁신위원회 탓에 민주당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은데 민주당은 이미 시스템 공천의 틀이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같은 기본 방향 내에서 총선기획단이 내년 총선의 컨셉과 방향 등 필요사안을 논의할 텐데 그런 부분이 당내서 논의되거나 검토되는 시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원욱(화성을) 의원이 비이재명계를 주축으로 한 당내 모임 출범을 예고한 데 대해선 “이런저런 말씀을 주시면 건강하고 건설적인 이야기에 대해선 다양성의 존재라고 본다”고 했다.
최근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의 연대 가능성에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현재 당과의 소통은 없다. 본인이 민주당에 대해 불이익이나 갈등이 생기길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