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31 (수)

  • 구름많음동두천 30.6℃
  • 맑음강릉 36.3℃
  • 구름조금서울 32.6℃
  • 구름조금대전 34.3℃
  • 구름많음대구 35.5℃
  • 맑음울산 33.8℃
  • 맑음광주 33.5℃
  • 맑음부산 32.0℃
  • 맑음고창 34.0℃
  • 맑음제주 32.0℃
  • 맑음강화 28.9℃
  • 맑음보은 31.9℃
  • 구름조금금산 34.0℃
  • 맑음강진군 32.8℃
  • 맑음경주시 37.1℃
  • 맑음거제 30.8℃
기상청 제공

박민 KBS 사장 “공정성 훼손으로 신뢰 잃어버려 깊은 유감”

“지난 몇 년간 불공정 편파 논란 지속”
비효율·방만 경영으로 800억 적자 예상
박 사장 포함 임원 임금 30% 삭감 계획

 

박민 KBS 사장이 취임 하루 만에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으로서 핵심 가치인 공정성을 훼손해 신뢰를 잃어버린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정중히 사과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 사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의철 전 사장 당시 불공정 편파 보도로 인한 공정성 훼손이 일어났었다고 주장하며 대국민 사과했다.

 

박 사장은 “지난 몇 년 동안 불공정 편파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TV와 라디오에서 일부 진행자가 일방적으로 한쪽 진영의 편을 들거나 패널 선정이 편향된 일이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례로 KBS 대표 프로그램 ‘뉴스9’에서 ▲검언유착 사건 오보 및 관련자 기소 ▲장자연씨 사망 관련 윤지오씨 출연 ▲서울시장 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 ‘생태탕’ 의혹 집중 보도 등을 짚었다.

 

박 사장은 “팩트 체크를 활성화해 오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오보를 내면 사과할 것이며 정정보도는 원칙적으로 뉴스 첫머리에 보도하겠다”며 변화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불공정 논란이 일면 잘잘못을 따져 책임을 묻겠다”며 “공정성과 신뢰도 확보를 경영 최우선 가치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와 임원들이 솔선수범해 임금 30%를 삭감하고, 명예퇴직을 확대 실시해 역삼각형의 비효율적 인력 구조를 개선할 것이며 구조조정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기둥 뒤 직원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KBS가 당면한 TV 수신료 분리 징수와 경영상 어려움을 언급, 전 사장을 겨냥해 당시 비효율적이고 방만한 경영으로 올해 800억 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