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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 3분기 영업이익 40兆...최근 5분기 중 최대치

국내 500대 기업 3분기 실적 분석...회복 국면 진입
IT전기전자, 흑자전환...유가 상승 따라 석유화학도↑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전 분기 대비 264% 증가

 

국내 주요 기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0조 원에 육박하며 최근 5분기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지난 14일까지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기업 304곳을 대상으로 올해 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국내 주요 대기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39조 7201억 원으로 전 분기(23조 3449억 원) 대비 70.1%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37조 9166억 원) 대비 4.8% 늘어난 수준으로, 최근 5개 분기 중 최대 기록이다.

 

국내 주요 대기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39조 7201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주요 대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683조 241억 원으로 나타났다. 각각 전 분기보다 70.1%, 2.5% 늘었다.

 

국내 주요 대기업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52조 3842억 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뒤 급감해 같은 해 4분기 11조 2477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올해 들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다 하반기 급증했다.

 

업종별로 보면 공기업의 영업이익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공기업들은 2분기에 3조 472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4조 8381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기료 인상과 여름철 전력 판매량 증가에 따라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발전사 등의 실적이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석유화학 업종도 유가 인상에 따른 반사 효과를 누렸다. 석유화학 업체들의 영업이익은 2분기 1조 1491억 원에서 3분기 6조 130억 원으로 423.3% 늘었다.

 

상반기까지 '반도체 한파'로 적자폭이 컸던 IT전기전자 업종은 3분기에 3조 254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고, 건설·건자재(32.9%↑), 서비스(20.0%↑), 식음료(26.8%↑), 유통(56.1%↑), 제약(40.2%↑) 등도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부품, 조선·기계·설비 등은 전 분기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감소폭이 가장 큰 업종은 자동차·부품(8조 7688억 원)으로, 전 분기(9조 7415억 원)보다 10.0% 줄었다. 자동차 업종은 전 분기 업황 개선과 실적 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별로는 한전의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가장 많이 증가했다. 한전은 2분기 2조 2724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3분기에는 1조 9966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삼성전자도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6685억 원) 대비 264.0% 증가한 2조 4335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한국수력원자력, GS칼텍스, SK하이닉스, SK에너지, 에쓰오일 등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둔화와 D램 가격 하락으로 상반기까지 적자 폭이 컸지만, 하반기 들어 반도체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경기신문 = 백성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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