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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되풀이’ 태도 논란…경기도의회 문체위 행감 ‘올스톱’

道 문화체육관광국, 파행 단초 제공…또다시 불성실 태도 논란
도의회 문체위 “오병권‧염태영 사과 없으면 행감 무기한 정회”

 

경기도의회가 행정사무감사(행감) 진행 과정에서 일부 피감기관 관계자의 불성실한 태도를 문제 삼으며 무기한 정회를 선포하는 등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도의회는 행감 진행 중 안이한 답변으로 일관하는 피감기관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동시에 경기도 행정1부지사, 경제부지사 등에 사과를 요구하고 있어 피감기관의 대응이 주목된다. 

 

19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피감기관 증인의 소관 업무 미숙지, 불성실한 태도 등을 문제 삼아 오는 20일까지 사과를 요구했다. 

 

도의회 문체위는 오병권 도 행정1부지사 또는 염태영 경제부지사의 공식 사과가 없으면 행감을 무기한 중단할 방침이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7일 이경혜(민주‧고양4) 의원의 질의에 도 A과장의 답변한 것에서부터 시작됐다. 

 

이 의원은 경기관광공사의 인력보충 등 조직 운영에 대해 물었는데 A과장은 “추후에 말씀 드리겠다”고 답했고, 반복된 질의에서도 같은 답변을 되풀이했다. 

 

이 의원은 “공식적으로 할 수 없는 얘기 있다면 관광공사는 지금 비공식이어야 할 얘기가 굉장히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조직을 운영하는 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따져 물었다. 

 

이영봉(민주‧의정부2) 위원장 역시 “언어 선택이나 이런 부분들을 잘 알고 있을 것 같아 말을 안 하고 넘어갔다”며 “답변의 태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하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도의회 문체위의 경기문화재단, 경기아트센터 등에 대한 행감에서 피감기관의 불성실한 태도가 문제 돼 행감이 중단되는 등 파행됐다. 

 

경기관광공사‧한국도자재단의 행감이 중단된 이날 오후 6시까지 도의회의 사과 요구에도 피감기관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장은 “지난 문화재단‧아트센터 행감에서도 태도 문제로 행감이 파행돼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의 사과가 있었다”면서 “얼마 되지 않아 또다시 도 문화체육관광국 소관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은 그냥 지나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도 도 남‧북자치경찰위원회가 행감자료 제출 기간을 넘겨 일주일 정도 자료를 늦게 제출한 것에 항의하며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안행위는 오는 20일 행감에서 도 남‧북자치경찰위가 도의회가 요구한 자료를 정상 제출할 것을 촉구했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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