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추격에 시동을 건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8연패에 빠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붙는다.
정관장은 2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리는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한국가스공사와 방문경기를 치른다.
현재 8승 4패의 정관장은 선두 원주 DB(12승 1패)에 3.5경기 차 뒤져 2위에 올라 있다. 3위 창원 LG(7승 4패)에게는 불과 0.5경기 차 앞서 있다.
정관장은 매 시즌 체중 문제로 비판에 시달렸던 오마리 스펠맨이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 속에서도 착실히 승리를 챙겼다.
스펠맨의 공백이 있던 사이 정관장의 빅맨으로 성장한 이종현과 렌즈 아반도, 정효근 등이 분전했다.
특히 정효근은 19일 부산 KCC와 경기에서 83.3%의 성공률로 3점슛 5개를 꽂으면서 22점, 7리바운드를 기록,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밖에 스펠맨의 일시 대체 외국선수로 정관장에 합류한 듀반 맥스웰의 안정적인 활약까지 더해지면서 위기를 슬기롭게 넘기고 있다.
본격적인 선두 경쟁에 돌입한 정관장은 한국가스공사와 경기를 진행한 뒤 수원 kt, DB와 차례로 맞붙는다.
허훈과 문성곤이 복귀한 kt와 리그 선두 DB가 만만치 않은 상대이기 때문에 한국가스공사 전부터 선수들의 사기와 경기력을 더욱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더욱이 맥스웰의 계약 기간이 24일 kt전까지임을 감안한다면 26일 진행되는 DB전은 더 어려운 경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허훈과 문성곤의 복귀로 완전체를 이룬 kt는 18일 서울 SK와 ‘통신 라이벌전’에서 패하며 기세가 꺾였다.
허훈은 복귀전에서 26점,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지만 문성곤은 22분여를 소화하면서 무득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kt에게는 긍정적인 요소들이 많다. 팀 훈련을 제대로 해보지 못한 허훈이 복귀 하자마자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는 것과 문성곤이 돌아오며 하윤기, 문정현, 한희원, 이두원까지 풍부한 포워드진 보유하게 됐다.
완전체의 kt는 21일 수원 kt아레나에서 DB와 홈경기를 치른다.
이밖에 2연패에 빠져있는 ‘신생팀’ 고양 소노는 25일 창원체육관에서 LG를 상대로 연패 끊기에 도전한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